메디컬 대학도 국어가 중요하다
재수생 한 명을 우연히 만났다.
기회가 생겨 그 여학생에게 밥을 사주었다.
사실 그 학생이 지난 겨울
학원에 알바로 들어와서
5주 동안 나와
같은 숙소를 사용했다.
밥 사주러 가는 길 차에서 들은 이야기다.
재작년 수능에서 국어 4등급이었던 학생.
그렇게 어려웠다는 2024 수능에서 1등급을 받았다.
영어만 2등급이고 다 1등급을 받았다.
1년만에 엄청난 발전이고 성장이다.
재수학원에서 최대치의 효과를 발휘한 사례다.
이 멋진 학생에게 밥을 사주었다.
한 시간 정도 대화를 나눠보니 멘탈이 너무 좋다.
밝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이고 겸손하기까지 했다.
무슨 일을 해도 열심히 잘할 스타일이고
인성도 좋아서 어딜 가나 인정받고 사랑받을 스타일이다.
결정적으로 초보운전자인
나에게 운전 잘한다고 칭찬해줬다 ㅋㅋㅋ
나: 국어가 그렇게 어려웠다는데
어떻게 1등급 받았어?
학생: 어려웠지만 공부를 열심히 했으면
거의 다 풀 수 있는 문제였어요.
저는 책을 좋아해서 고등학교 때
책을 많이 읽었어요. 그게 도움된 거 같아요.
나: 어떤 책 읽었어?
학생: 소설을 많이 읽었어요.
환타지소설 같은 거...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읽으면
국어가 유리할 수 밖에 없다.
어떤 지문이든 이해하고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키워지니까.
그래서 독서가 중요한 것이다.
국어 점수를 떠나서 이 친구는
다방면으로 섬세하고 눈치가 빠르고
사회성이 좋은 학생이다.
독서로 인간과 세상을 이해하는
능력도 남다른 것 같다.
현재 이 학생은 서울대 약대에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