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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성장이 정체될 때 점검해야 할 3가지

by 덕배킴

운동을 꾸준히 해도 어느 순간 성장이 멈춘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무게가 늘지 않고, 근육의 변화도 미미하며, 성취감마저 줄어든다면 정체기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몇 가지 요소만 점검하면 다시 발전할 수 있다. 운동 정체기에 빠졌을 때 점검해야 할 3가지 요소를 살펴보자.


1. 무게와 강도 조절이 확실한가?


운동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개념 중 하나가 점진적 과부하(progressive overload)이다. 근육이 성장하려면 지속적인 자극이 필요하며, 무게·반복 횟수·세트 수·운동 강도를 조금씩 늘려야 한다. 연구에 따르면, 근육 비대를 위해서는 기존보다 5~10% 정도 더 무거운 무게를 주기적으로 도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Ref: Schoenfeld, 2016).


만약 몇 달 동안 같은 무게와 같은 횟수로 운동하고 있다면, 몸이 적응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이를 해결하려면:


• 무게를 2.5~5%씩 서서히 증가시킨다.


• 세트 수나 반복 횟수를 늘려 본다(예: 10회에서 12회로 증가).


• 템포(속도)를 조절해 부하를 늘린다(예: 네거티브 동작을 천천히).


이런 방식으로 점진적 과부하를 적용하면 다시 성장을 유도할 수 있다.


2. 회복과 영양 상태가 적절한가?


운동 성장이 멈추는 또 다른 이유는 충분한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근육은 운동 중이 아니라 휴식과 영양 보충을 통해 성장한다. 특히,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근육 합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연구에 따르면, 근성장을 위해 체중 1kg당 1.6~2.2g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한다(Ref: Morton et al., 2018).


또한, 수면은 근육 성장과 호르몬 분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6시간 이하의 수면은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줄이고, 근육 회복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 하루 7~9시간의 수면을 확보한다.


• 체중 1kg당 1.6~2.2g의 단백질을 섭취한다.


• 훈련 후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함께 섭취하여 회복 속도를 높인다.


적절한 영양과 회복이 동반되지 않으면 아무리 강도 높은 운동을 해도 효과를 보기 어렵다.


3. 운동 루틴이 반복되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 몸은 일정한 패턴에 빠르게 적응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같은 운동 루틴을 너무 오랫동안 유지하면 자극이 부족해져 근육 성장이 정체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주기적으로 운동 변화를 주는 것이 근비대와 근력 향상에 효과적이라고 한다(Ref: Fonseca et al., 2014).


운동 루틴을 바꾸는 방법은 다양하다.


• 운동 순서를 바꿔 본다(예: 벤치프레스 딥스로 변경).

• 머신 운동을 프리웨이트로 전환한다(예: 레그프레스 스쿼트).

• 새로운 운동을 추가한다(예: 루마니안 데드리프트 추가).

• 운동 방식(슈퍼세트, 드롭세트 등)을 활용한다.


이처럼 기존 루틴에서 벗어나 새로운 자극을 주면 다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결론: 정체기를 극복하는 핵심은 점검과 변화


운동 성장이 정체된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의 경우, 점진적 과부하 적용, 충분한 회복과 영양, 루틴 변화만으로도 다시 성장할 수 있다. 만약 최근 몇 주간 운동에 큰 변화가 없었다면, 지금 당장 위의 세 가지 요소를 점검해 보자. 작은 변화가 정체기를 깨는 열쇠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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