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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글파파 Feb 21. 2022

인연~

아들아 수고했어!

조마조마한 2월 20일 저녁이었습니다.


수능점수로 대학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던 아들이 한 학교에 합격한 후, 추가 합격을 기대하는 학교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녁 9시가 넘어서 기대했던 학교의 전화는 오지 않았고, 그대로 최초 합격한 학교로 정해졌습니다.


그런데 참 감사가 밀려왔습니다. 3년 전 첫째에 이어 둘째 아들의 대학 입학 결과를 두고 이렇게 인연이 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첫째가 들어간 A대학교는 60년 전 친할머니께서 졸업하신 학교였습니다. 물론 입학한 과는 달랐지만, 조손 동문이라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둘째가 이번에 입학하게 된 B대학교는 90년대에 우리나라 최초로 세워진 학과에 할아버지의 책이 교재로 사용되고 당신께서 직접 한 학기 동안 강의를 하셨던 곳입니다. 학교를 지원할 때에야 그런 사실을 잘 몰랐던 아이들이지만 합격되고 나서 보니 이런 인연이 없습니다.

Photo by Leon Wu on Unsplash


첫째 아이는 경영, 둘째는 전자과를 선택하였습니다. 제가 전자과를 나와 경영학 석사를 했으니 이래저래 아이들의 생각에 영향을 준 것일까요? 조부모와 부모로서 나름 영향을 준 것을 통해 아이들이 성장하는 것을 보는 것이 참 기쁘고 행복하네요. 


새로운 대학생활을 하게 된 것에 축하하며, 앞으로 젊은 세대로서 우리나라의 멋진 기둥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올해 대학입시와 입학을 준비하였던 많은 수험생 여러분, 결과에 상관없이 모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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