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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詩한 그림판

돌 던지기

by 최병석

모두들 돌을 던진다


그냥 돌이 아니다

비웃음과 조롱을 집어 넣었다

원망과 미움도 섞었다

짓이겨 즈리고 싶은 힘도 담았다


그 돌들이 쌓였다

걷잡을 수 없는 격함에

돌 무더기에서 불꽃이 일어난다

소리들이 일제히 부서진다


아픈 돌들은 멍이 들었다

슬픈 돌들은 울기도 하였다

울음섞인 돌들로

던진 돌이 굳었다


되돌아오지 않고

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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