혓바닥
혀의 바닥은
천정의 바닥에
바짝 붙어 있을 때
박수를 받는다
겨우 5센티 남짓한 간극 안에서
세상모르고
춤을 춰 대다가는
난리버금가는 요동이
술 취한 주정뱅이처럼 비틀거린다
바닥이 아래에 있지 않고
허공 중에서 출렁이면
입 밖으로
쏟아져 나온 다짐들로
종. 횡. 무. 진
어지럽고 정신 사납다.
최병석의 브런치입니다. <일상다반사>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모두 신나고 재미있다면 싸울일도 없고 얼굴 붉힐일도 없을테죠?반전이 있는 웃음을 선물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