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가구 감에서 곶감까지 여정

by 지인주
가을의 정겨운 정서이다. 5가구가 비슷한 시기에 곶감이 되어가고 있다.



가을하늘

볕아래

바람불면

짙은 감이 흔들흔들 한다.


마음이

저절로 편안해진다.


그 마음이 좋아서

올해는 나도 감깎고 말려보기를 해보았다.



옷걸이의 활용도는

무궁무진...

연세드신 친구 어머니의

지혜로움이시다.


망에는

일년드실 마늘,소금도 있네.

검정색 비닐에는

뭐가 있을까?


대추,은행,콩 등

가족들과 먹을 잡곡류가 아닐까 싶다.


조롱조롱달린것이

그 무게감을

잘 견뎌내고 있구나!


우리도 잘 이겨내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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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댁의 솜씨는 한두번 해본게 아닌것 같다. 역시 상주가 친정인 내 친구집이다.


20년전 엄마가 사준 대소쿠리

잘사용하지 않아서 아직 신상이다.

여긴 우리집이다.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다.

동글동글 한게

노랑,진노랑,빨강,진하게

색체감이 점점 짙어지겠네.


천천히

그리고

그 자리에서 잘 익어가고 있다.



언니는

감을 갂으면서

얼마나 손가락이 아팠을까 싶다.


상당히 많은 양이다.


가족,친구,우인들 같이 나눔하는

그 마음이겠지요.





요즈음은

기계식으로 하는데

손으로 직접

하나하나 정성들인 모습.


감아

너도 정성껏

잘 견뎌다오!





어릴적 기억에

앞마당 감나무 감따서

곶감만들고

돌려깍은 껍질은 말려서

고추장 만들려고

고아둔 엿에 껍질 넣어

졸여주시던 엄마!기억나네요.


그땐 껍질에 비타민이 많다는 학설보다

간식 거리가 많지 않다보니

겨울 간식으로

감껍데기조림,쌀 뻥튀기 곶감 말린거

닭알삶은 등 그게 5남매의

간식거리였어요.

도 언니의 유년시절이 나의 유년시절인것을...



우리집,친구집,아시는분 집에서

동시에 완성 되어가는 있다.


자연에서 아파트까지

시,공간적으로 각각 다른 모습이지만

볕 아래 잘 숙성되고 있다.


집집마다

사람이 다르듯

곶감모습도 집 주인을 따라 가는것 같다.




노란박스는 친구가 친정이 상주인데

해마다 오빠가

친구에게 생감을 준다고 한다.


감잎이

무성하게 있는거 보니까

잘 지으신것같다.





맛을보니

말랑말랑한 맛...


이쁜소반에 담긴

곶감아~


수고했다.






유년시절 오빠들 따라 다니면서 자연에서 놀았지요.


내 얼굴보다 큰 감잎에 색칠도 칠하고

감나무에 올라가서 눈이 부셔서 찡그린 나의 눈에

선홍빛 감이 들어와 선한 웃음을 짓던 일들이

이 글을 통해서 기억이 나네요.


이모든 놀이가 자연을 통한

생명사랑의 시작입니다.


위의 5가구 멋진분들과

함께해주셔서

제겐

자산의 시간이였어요.


"당신을 잃어버리느니 절반이라도 가지겠어"
영화 Gloomy sunday 명대사가 생각나는 11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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