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글 한 편이 만드는 성장과 나눔

[연재 9] 하루 한 줄, 나를 단단하게 하고 하루를 따뜻하게

by 이월규

뜨거웠던 여름이 이제 막바지에 들어섰다.

책 속에 파묻혀 지내다 보면, 그 더위조차 어느새 잊혀진다. 활자에서 얻는 작은 깨달음은 내면 깊은 곳에서 새로운 열정을 일으키고, 더 높은 곳을 향해 오르려는 힘이 되어준다.


젊은 시절에는 “마음만 있으면 되겠지”라는 가벼운 다짐으로 무언가를 시작했다가, 금세 포기하곤 했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성숙한 어른으로서, 나는 나의 길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중요한 것은 ‘작심삼일’이 아니라, ‘평생 꾸준히 해나갈 일’을 정하고 걸어가는 것이다.


오늘,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며 나는 다시 다짐한다. 나는 책과 글쓰기로 매일을 채우는 사람이라고.


나의 글이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되고, 지혜와 깨달음을 전하는 통로가 되기를 바라면서. 글을 쓰는 과정에서 나 자신도 성장하고, 그 일상 자체가 나의 배움이 된다. 그렇게 쌓인 글들은 언젠가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오늘도 묵묵히 나의 길을 걷는다.


하루 한 편의 짧은 글을 쓰며 시작했던 습관이 어느새 1년이 되어간다. 그 글들이 모여 작은 책 한 권으로 엮이고, 누군가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다면, 그것만큼 값진 일이 또 있을까.


지쳐 있던 직장인이 내 글을 읽고 “나도 다시 시작할 수 있겠구나”라는 희망을 얻을 수도 있다. 혹은 어떤 부모가 아이와의 갈등 속에서 글 한 줄에 마음이 움직여, 대화를 시도할 용기를 얻을지도 모른다.


작은 글 한 편이 누군가의 하루를 조금 더 따뜻하게 바꿀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무엇보다 글은 나 자신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이다.


1년 전 남겨둔 고민과 서툰 다짐들은 지금의 나를 단단하게 일깨워주는 흔적이 된다. 다시 읽으면 허술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 부끄러움이 바로 성장의 증거다. 어제보다 단단해진 오늘의 나를 확인하고, 앞으로의 길을 더욱 힘차게 걸어가게 한다.


꾸준히 쌓인 글은 누군가의 공감으로 이어지고, 그것이 새로운 인연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 작은 습관 하나가 결국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다리가 된다. 그래서 나는 오늘 쓰는 짧은 글 한 편이 내일의 기회와 사람을 불러오는 씨앗이라고 믿는다.


배움과 글쓰기는 삶을 단단히 세워주는,

매일 조금씩 뿌리내리는 몸짓이다.


오늘도 그 길 위에 서서, 흔들리고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서며 살아낸다. 세상 속에 나를 던지고 부대끼며 살아가는 과정을 통해 나는 조금 더 깊고 단단하게 자란다.


글을 쓴다는 것은 세상과의 대화이자,

자기 자신과의 약속이다.


하루 한 줄이라도 쓰는 순간, 나는 내 안의 목소리를 듣고, 동시에 누군가와 연결될 가능성을 만난다. 때로는 그 작은 글이 누군가의 위로가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다시 걸어갈 용기가 된다.


삶은 결심으로만 바뀌지 않는다. 작은 몸짓이 매일 쌓여 어느새 커다란 발걸음이 되는 것, 그것이 내가 믿는 성장의 길이다.


비록 미약하고 흔들리는 움직임일지라도, 그것은 결국 삶을 단단히 세워줄 뿌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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