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을 채우는 긍정이 건강한 관계와 성숙한 삶으로 이어진다
나를 사랑하는 법, 관계를 지키는 첫걸음
“나를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은 남을 사랑할 수 없고,나조차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은 남을 용서할 수도 없다.”
이 문장을 읽으며 나의 부족함을 절실히 느꼈다.
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관계를 맺지만, 그 속에서 이익과 손해만 따지기 시작하면 관계는 쉽게 무너진다.
40여 년의 긴 인연을 돌아보면, 젊음과 자신감으로 가득했던 시절이 있었다.
아이들도 성장해 성인이 되었고, 부모 역시 아이의 성장과 함께 나이 들어갔다. 서툴렀던 20대에 맺은 인연들은 이제 각자의 삶을 꾸려가며, 한층 성숙한 일상 속에서 또 다른 여정을 준비하고 있다.하지만 여전히 예전 모습에 머물러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과는 대화가 이어지지 않는다는 걸 느낄 때가 있다.
그 순간 나는 깨달았다.
더 이상 남의 시선과 기대에 맞추어 나를 소모하며 살 수 없다는 것을. 그래서 이제 나는 나를 사랑하기로 했다. 내 삶의 주인은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내가 나를 존중하고 사랑할 때, 비로소 타인에게도 진심으로 사랑을 건넬 수 있다.나를 사랑하는 것은 결코 이기심이 아니라, 건강한 관계와 성숙한 삶을 향한 첫걸음이다.
이 깨달음은 작은 일상에서부터 변화를 만들어냈다. 아침에 눈을 뜨고 건강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게 된다.
거울 앞에서는 “오늘도 괜찮아. 충분히 잘해내고 있어”라고 스스로에게 말을 건넨다. 예전에는 흠집과 부족함만 눈에 들어왔지만, 이제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려 한다.
또한, 누군가의 부탁을 무조건 들어주던 습관도 조금씩 내려놓고 있다. 거절하지 못해 나를 잃어버린 적이 많았지만, 이제는 “오늘은 이 시간을 나를 위해 쓰겠다”라는 선택을 한다. 그 선택이 관계를 더 건강하게 만들었다.
억지로 맞추던 관계보다, 진심이 담긴 관계가 오래 남기 때문이다. 그리고 타인을 위해 준비하던 시간을 잠시 내려놓고, 좋아하는 책을 읽거나 글을 쓰며 나만의 기록을 남긴다.
그 작은 여유가 마음을 단단하게 세워주고, 다시 누군가에게 따뜻한 언어를 전할 힘이 되어준다. 결국, 나를 사랑한다는 건 내 안을 긍정으로 채우는 일이다.
비워진 잔으로는 남에게 물을 나눠줄 수 없듯, 내가 나를 사랑할 때 비로소 남을 사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