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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투왈 Sep 27. 2024

망원동 브라더스


버스는 한강변을 내달려  문화비축기지에 다다랐다.
비가 올 듯한 날씨는 일기예보를 보지 않아도 알만 하였다.















바람 불어 좋은 날, 흔들리는 나뭇잎이 춤추듯 유혹했다. 컴컴한 어둠 속 탱크 안은 정원, 우건이 '삼체' 본 얘길 해서 인지 4차원의 세계로 들어간 듯 마음이 평온해졌다.




뒤늦게 도착해서 못 봤지만 재미있는 퍼포먼스를 많이 했단다. 하늘 높이 폴짝, 선재가 날아올랐다. 오늘만큼은 다들 소녀감성으로 돌아 간 듯 즐거워 보였다.





















옆 동네 망원동 브라더스 무대, 망리단길로 발걸음을 옮겼다. 비 내리는 거리는 우수에 젖었다. 창가에 낭만이 흘러내렸다. 망원동 브라더스를 보고 다시 오면 좋겠다.

시간이 거꾸로 흘러 젊어진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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