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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지왕자 aka C FLOW Aug 09. 2018

Equility와 Equity

해석의 차이

나는 Equity의 사전적 의미인 공평, 공정, 형평을 아래 이미지에서 찾을 수 없다.

저 나무상자가 다른 사람의 것이라면 허락을 받거나 구입해야 한다. 그것이 아니라면 야구 관람이 어려워보인다. 그렇지 않고서야 항상 저 자리에 나무상자 두개가 놓여있다면 그것은 배려가 아닐까.(공평, 공정, 형평성을 위한 배려는 존재할 수 없다고 본다.)

그렇게 본다면 공평과 공정, 형평이란 것은 어떠한 대가를 지불하거나 또는 어떠한 지위나 권력을 갖고 있거나 둘 중 하나가 아닐까. 나무상자 두개 더 얹어야만 야구를 관람할 수 있는 것을 볼 권리라고 한다면 그에 댜한 어떠한 능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해석에 이른다.

권리에 대한 재해석을 하고 싶다. 내가 볼 야구를 보기 어려운 환경에 처했을때 그것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과 시선이 위에 따른 나만의 주관적 해석과 같다면 말이다. 나는 나의 권리에 대해 명확히 주장할 수 있을까. 내 힘과 능력을 보여주지 않으면 그 어떤 권리를 찾기 힘듦을 느낀다.

오늘 따라 내 전동휠체어가 고철 덩어리처럼 걸리적 거리는 하루, 난 왜 저 그림에 '비판적 해석하기'로 밤을 새는가...Equlity에 대한 경험에서 불평등을 주장하며 Equity를 찾기엔 내 힘이 없어 보인다. 철부진가 보다.

10년 전에도 봤던 저 그림. 다시 보니 동의할 수 없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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