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회사에 떨리는 간절한 마음으로 취직을 한다. 그리고 이직을 한다. 두 번째 회사에 떨리는 마음으로 취직을 한다. 그리고 또 이직을 한다. 세 번째 회사에 취직을 한다. 그리고 또 이직을 한다.
네 번째 회사에 그냥 지원해본다. 그리고 또 이직을 한다. 누군가는 왜 이렇게 많이 옮기냐며 능력 좋다고 이야기 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그만 좀 정착하라는 말을 한다. 내가 이직을 하는 이유는 자의든 타의든 우리는 더 이상 한곳에 머물고 싶어 하지 않는다.
아니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더 좋은 곳에 가기 위해 이직을 한다. 그게 사람이든 돈이든...
또 누군가가 나에게 왜 이렇게 이직하냐고 이야기하면 '나는 이직에 대한 도전을 해보고 싶어서' 이직한다고 말한다. 만 나이 34세까지 열심히 노력하면 이직이 불가능한건 아니다.
이직을 하면서 느꼈던 것은 사람>돈>일 순으로 중요한것을 느꼈다. 연봉을 많이 줘도 상사 혹은 같이 일하는 사람이 힘들면 회사에 가기 싫다. 멘탈케어와 정신적 질병에 걸리는 사람도 많이 봤다. 출근 하는 버스에서 두근대는 싫은 이 마음을 어찌 알랴. 연봉이 너무 적어도 이직한다. 실 수령액 220만원은 찍혀야 살겠더라.
일은 화장실 한번 못갈 정도라면 퇴사 생각이 든다. 일주일에 3번 이상 야근해도 그런 생각이 든다. 몸도 망가져서 병원비가 더드니 이직하는 게 맞다고 생각이 든다.
모든 것을 차치하고서라도 이직은 하고 싶으면 하자. 생각보다 우리가 이직할 날, 에너지, 시간, 열정은 짧다.
이직 많이 했다고 회사에서 안 좋게 보는 것도 아니다. 그 회사에 붙고 안 붙고는 슬프게도 이미 정해져있다.
그러니까 후회하지 말고 이직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질적 지침]
- 이직은 2번 정도의 경력을 채울정도가 좋다. 그리고 1년 이상 근무를 하는것이 좋다.
- 요즘에는 부메랑 사원이니, mz세대 특성이니 해서 이직이 엄청나게 흠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단기간에 4개 이상 있으면 문제가 있다.
- 연봉에 맞춰 이직해보고 사람에 맞춰 이직 해보자! 다른건 솔직하게 부차적인것 같다. 경험도 해봐야 안다. 물론 대한민국에서 내로라 하는 좋은 직장(인적 자원 훌륭, 재정적 보상도 훌륭)인 곳에선 최대한 오래 다녀라. 어차피 크게 차이는 안난다.
- 그리고 제발 회사 다니면서 이직해라! 그만두고 이직하면 몸도 마음도 힘들다. 지갑은 더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