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스타트업 -> 중견기업 -> 대기업 순으로 점프하기는 쉽지 않다. 수평이동은 자주 일어나지만 수직이동은 드물게 일어난다. 그러니 웬만하면 대기업에서 출발하는 것이 낫다.
어른들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어딜 가더라도 열심히 하고 점프하라고... 그런데 진짜 모르는 소리. 점프가 안되는데 어떻게 점프를 하겠나? 예전에는 가능했다. 지금은 쉽지 않다.
그러나 공공기관끼리 이동은 그나마 가능하다.
공공기관을 먼저 가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금전적인 이유다. 공공기관은 급여가 너무 적다. 그리고 네임벨류 있는 곳이 아니라면 직무개발을 할 여건도 안되어서 다른 곳에서 일을 배우고 오는 게 더 좋다.
그리고 직장을 선택할 때 이렇게 해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가치들을 쭉 열거한다.
1)연봉 2)복리후생 3)인간관계 4)네임밸류 5)서울근무 6)일하는 방식 7)권한
이렇게 놓고 어떤 밸류가 내가 가장 큰지 순서대로 나열한다.
예를 들어 서울 근무 > 연봉 > 인간관계 이렇게 나열해 본다. 그리고 순서를 바꾸면서 가정을 세워본다. 서울근무가 아닌데 연봉이 2배라면 이직할 것인가? 연봉이 낮지만 서울에 계속 근무할 수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연봉은 1.5배 높은데 인간관계가 별로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렇게 하다 보며 답이 조금 보인다. 내 기준에서는 서울근무와 연봉을 맞바꿀 수 있는 최저선은 4,000만 원 정도이다. 그리고 인간관계가 힘들어도 4,000만 원 더 준다면 나는 다닐 것이다. 이런 식으로 밸류 평가를 하는 것이 직장을 선택할 때 도움이 된다.
[실질적 지침]
- 대기업, 행정고시 등 어려운 곳을 먼저 준비하라는 이유는 그렇게 열심히 하면 자연스럽게 상대적으로 취업이 쉬운 곳에 들어가기 편하다
- 이름 못 들어본 기업이라고 걱정하지 마라 잡플래닛, 블라인드 등 후기 등을 보면서 어디에 갈지 선택하면 된다. 신이 숨겨둔 직장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