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웨이 부인, 초월하다.
How many times she had seen it, and now with a sudden spasm of Mary Bruton’s face, it was shifted in the mirror.
얼마나 많이 그것을 보아왔던가, 그리고 이제 매리 브루턴의 얼굴이 문득 경련처럼 스치면서, 거울 속의 얼굴과 자리를 바꾸었다.
Gently the thin veil was lifted and she saw her own face; there it was in the mirror, which she had seen so often, and it was a face that she knew.
얇은 베일이 부드럽게 벗겨지자 자신의 얼굴이 보였다. 거기 거울 속에 그 얼굴이 있었다. 그토록 자주 보아왔던, 바로 그녀가 알고 있던 얼굴이었다.
That was her self—pointed; dartlike; definite.
저기 비치는 것은 그녀 자신이었다. 뽀족하고, 화살같고, 또렷한.
That was her self when some effort, some call on her to be her self, drew the parts together, she alone knew how different, how incompatible and composed of how many discordant elements, and then with a Whittaker’s Almanack of a life, the parts were fused, and the year-long effort to keep them together, and the effort to be this one person, this Clarissa Dalloway.
그것은 그녀 자신이었다. 조금의 노력 즉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내면의 부름이 흩어진 조각들을 끌어 모았을 때의 자신이었다. 그녀가 얼마나 다른지, 얼마나 많은 서로 어울리지 않는 불협화음의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는지를 그녀 혼자만이 알았다. 그 조각들은 휘태커의 연감과 같은 한 인생과 융합되어 하나가 되었다. 조각들을 하나로 만들기 위해 해마다 기울인 노력, 그리고 이 한 사람, 즉 클라리사 댈러웨이가 되기 위한 노력도.
She was not old yet.
그녀는 아직 늙지 않았다.
She had just broken into her fifty-second year.
그녀는 단지 쉰 둘에 접어 들었을 뿐이었다.
It was all in her face, she thought, looking in the glass—the point of her chin, the way her hair was done; it was all there, the result of her own effort.
모두 그녀의 얼굴 안에 있었다. 그녀는 거울을 바라보면서 생각했다. 뽀족한 그녀의 턱, 그녀의 머리를 단장한 방식, 모두 거기에 있었다. 그녀 자신의 노력의 결과였다.
She plunged into the very heart of the moment, transcended it, and felt as she sat at her mirror, that she was this person, this Clarissa Dalloway, who would give a party to-night.
그녀는 그 순간의 바로 그 심장부로 뛰어들어 그것을 초월했다. 그리고 거울 앞에 앉아서 그녀가 이 사람,바로 클라리사 댈러웨이, 오늘 밤 파티를 열 사람이라고 느꼈다.
분열된 자아를 통합하려고 무던히도 애를 썼던 댈러웨이 부인의 고투를 잘 보여주는 장면이다.
댈러웨이 부인은 거울 앞에 앉아 자신의 모습을 본다. 거기에서 본 모습이 바로 그녀 자신이다. 그녀는 누구나 어느 정도는 그러하듯이 여러개의 이질적인 조각들로 분리되어 있던 자아의 모습을 하나로 통합시키려 무진 애를 써왔다. 그리고는 서로 화합할 수 없을 것 같았던 요소들을 나름 성공적으로 통합해 낼 수 있었다. 그것이 바로 저 거울에 비친 모습이다. 하지만 그녀의 노력과 굳은 결심과 확신에도 불구하고 겨울 속의 모습은 이 모습(this)이 아니라 저 모습(that)으로 거리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댈러웨이 부인은 이러한 상황 즉 순간에도 피하려 하지않고 과감하게 마주서서 자신의 단단한 모습을 만들어내고 있다. 파티의 주최자로서의 당당함을 잃지 않은 모습을. 메리 브루턴 부인의 따돌림에 개의치 않고 자신의 건재함을 보이고 있다.
그리하여 마침내는 거울 속의 자신을 이 사람(this person), 바로 이 클라리사 댈러웨이(this Clarrisa Daloway)로 승화시킬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