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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배우는 과정은 교실에 없다?!

by 캠강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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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사회생활 or 대학교


이걸 왜 배우지?

청소년들은 초, 중, 고 졸업하고 대학을 가거나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할 때 학교에서 배웠던 어려운 수학 함수나 미분적분, 과학의 원자구조등이 사회생활에 정말 필요가 있는지 물어보곤 한다. 물론 의미 없는 건 아니지만 막상 사회사회에 나오면 그 보다 더 중요한 건..'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살아가는 법'이라는 걸 몸소 느낀다고 한다. 나도 그랬다.


학교를 졸업하고 시작한 사회생활에선 미적분도, 원자구조도 전혀 필요 없었다. 심지어 수학보다는 산수 더하기, 빼기, 나누기, 구구단 정도.. 당연히 필요한 직업도 있지만 필요 없는 직업이 더 많이 않냐는 의견이 많은 건 사실이다. 사회생활에선 '업무 스킬'과 '관계' 그리고 '소통'이 더 절실했다.


수직 관계, 수평 관계 모두

' 말이 통하지 않는 상사'는 존재했고, ' 마음을 나눌 수 없는 동료'도 분명히 있었다. 협력보다 경쟁을 조장하는 조직문화에서 더 잘하고, 낙오되지 않기 위해 해 왔던 과정들이 결국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다.


분명... 학교에선 " 기쁨을 말하면 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 했는데, 냉혹한 사회생활은 전혀 달랐다. " 기쁨을 말하면 질투? 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약점이 되었다."라고 말하는 이들이 더 많다.


이런 상황에서 아무리 일을 잘하고 성과가 뛰어나도 공감과 소통, 협력이 결여되면 결국 외로움에 지치고, 스스로 무너지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 전.. 사회성이 부족한가요?", "팀으로 일하는 게 너무 어려워요. 전 혼자 일하면 괜찮은데.. 학교에선 가능했는데.." 언제 어디서 사회성을 배우고, 연습을 할 기회를 얻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요즘 사람들은 모르는 "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영화가 생각난다.

"세상은 성적보다는 태도, 지식보다는 관계를 원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난, 성격은 안 좋아도 괜찮아. 소통? 안 해도 괜찮아. 하지만 일 못하는 건. 일머리 없는 사람하고 일하긴 싫어!"라는 사람들도 있다.


글을 적다 보니.. 절친 회사생활 이야기가 생각난다.

처음 일을 시작할 땐 내 말을 귀 기울여주고, 지지해 주고, 소통해 주는 직원이 너무 좋고, 감사했다고 한다. 세상을 다 얻는 것 같았다고. 하지만 회사 규모가 커지고 프로젝트가 확장되다 보니 소통하고, 지지해 주는 착한, 정감 있는 직원은 행동보다 말이 빨랐다한다. 출근해 가볍게 시작된 인사는 소통이 아닌 수다가 되었고 그와 반대로 자존심은 세고, 성격 별로, 소통 별로지만 '일 잘하는' 직원은 말보다 행동이 빨라서 그런지 만족스러운 결과 보고서가 내 손에 쥐어졌다고...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서 적어보자.

음.. 학교 과목 중 청소년들이 배우면서 '왜 배우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과목과 내용을 정리해 봤더니

1. 수학(고난도함수, 미적분): 이차함수, 로그, 미분적분-> 나는 과학자, 의사 될 것도 아닌데 왜 배우는 거야?

2. 과학(물리/화학의 고난도 단원): 원자구조, 전자배치, 산화환원등-> 이건 과학자 할 사람들만 배우면 되는 거 아냐?

3. 영어(문법중심):문장구조, 문법규칙등->회화만 잘하면 되지, 왜 이렇게 복잡하게 배워?

4. 고전문학, 한문 : 고전 시가, 한문 해석 등-> 요즘 한문을 사용할 곳이 있어? 지금 외우고 자격증을 따도 사용 안 하면 잊어버리는데, 지금 이 시대에 왜 배워야 해?


왜, 이걸 배워야 하죠??

지금은 몰라도, 사회에 나가면 그냥 지식이 아니라 기초역량이 되는 과목들이다.


1. 수학(고난도함수, 미적분): 이차함수, 로그, 미분적분-> 나는 과학자, 의사 될 것도 아닌데 왜 배우는 거야?

------> 조직생활에 어떤 연결이 있을까??

. 기획서. 보고서 작성 시 논리 정리의 능력이 생긴다.

-> 기획자는 수치를 논리적으로 구성하고, 흐름에 따라 설명하는 능력이 필요한데, 함수 공부는 '논리적 구조화'능력 훈련이 된다.

. 데이터 분석 업무, 엑셀, 비용 등 실무 활용에 도움이 된다.

-> 마케터나 영업직 매출 흐름, 지표분석등 함수와 그래프 감각이 있으면 훨씬 빠르게 파악된다는 사실!!

[사례]

. 마케팅 A 씨는 보고서 작성 시 수학적 사고 덕분에 빠르게 기획 승인을 받을 수 있고, 팀 인정을 받는 계기가 된다.


2. 과학(물리/화학의 고난도 단원): 원자구조, 전자배치, 산화환원등-> 이건 과학자 할 사람들만 배우면 되는 거 아냐?

------> 조직생활에 어떤 연결이 있을까??

. 논리적 인과관계와 원리 이해

-> 조직 안에서는 ' 왜 일이 이렇게 됐는지??' 분석하는 일이 많은데, 과학은 원인. 결과 사고력을 키워준다.

. 제품 기획, 생산관리, 기술팀과의 협업 시 필요한 배경 지식

-> 산업현장에선 기초 과학 지식이 있는 사람과의 대화가 훨씬 원활하다고 함.

[사례]

. 서비스 B 씨는 물리학을 좋아했던 고등학생이었는데, IT에서 기계. 센서 개발팀과 협업할 때 원리를 이해하고 있어 더 빠르게 회사생활에 적응할 수 있었다고 한다.



3. 영어(문법중심):문장구조, 문법규칙등->회화만 잘하면 되지, 왜 이렇게 복잡하게 배워?

------> 조직생활에 어떤 연결이 있을까??

. 비즈니스 이메일, 회의록, 해외 미팅 작성 능력

-> 영어 문법은 단순한 회화가 아니라 정확한 소통의 기초가 된다.

. 문장을 구조화하고 핵심을 간결하게 전달하는 역량

->주어, 동사, 목적어처럼 글의 중심을 잡고 전달하는 능력은 문해력, 보고서 작성력과도 직결이 된다는 사실

[사례]

. C 씨는 문법을 공부한 덕분에 비즈니스시 관련된 제안서 작성에 강점을 갖게 되고, 해외 파견 팀에 우선 선발될 수 있는 기회가 오기도.


4. 고전문학, 한문 : 고전 시가, 한문 해석 등-> 요즘 한문을 사용할 곳이 있어? 지금 외우고 자격증을 따도 사용 안 하면 잊어버리는데, 지금 이 시대에 왜 배워야 해?

------> 조직생활에 어떤 연결이 있을까??

. 깊이 있는 사고와 통찰력, 감정 표현력

-> 고전문학을 배우는 건 단순한 외움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읽는 힘을 기를 수 있다.

. 프로젠테이션, 연설, 글쓰기 능력에 유리함.

-> 말 한마디, 글 한 줄에 힘이 생기고, 문학적 표현력과 풍부한 어휘력을 노려볼 수 있다.

[사례]

D 씨는 브랜드 슬로건이나 카피라이터 관련 글을 만들 때? 쓸 때? 아이디어를 제시할 때? 도움이 되었다.




깊숙이 들어가면 배움은 지식보다는 사고력, 집중력, 인내심을 기르는 훈련이기도 하다. 수학문제를 푸는 과정을 통해 순서대로 사고하고 결과를 확인하면서 성취감을 느끼고, 논리력과 집중력이 훈련되기도 한다. 또한 영어 문법을 배우면서 어떤 언어든 구조적으로 이해하는 힘을 길러줄 뿐만 아니라 '문해력'을 통해 글을 읽고, 쓰고, 설득하며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는 능력을 배울 수 있다. 이렇게 지금은 배우는 과정이 너무 어렵고, 과목 수업이 다가오고 시험을 치를 때마다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 청소년들이 많지만 이렇게 다양한 과목을 경험하면서 '내가 어떤 과목에 흥미가 있고, 어떤 과목에 재미와 성취감을 느끼며, 자신 있어하는지, 또 더 나아가 내가 잘하는 수업을 통해 내 미래를 선택하다 보니 좀 더 구체적인 직업군을 선택하는데 유리하다. 배우는 순간엔 너무 힘들고 괴로웠지만 지나고 보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계기가 되었거나 연결되는 과정이 되기도 한다.


공부가 아니라 '사고의 틀'을 배우는 시간이며, 단순한 수치, 암기 내용이 아니라 '사고력, 표현력, 이해력, 문해력, 분석력'등 핵심 역량을 배우는 과정이다.




그럼에도 개선이 필요한 과목은 분명히 존재한다.

실생활과 연결이 안 되는 이론 위주 수업이 있다면 대안으로 프로젝트 기반 학습으로 보완을 해도 좋고, 진로와 무관한 내용까지 무조건 암기하라는 주입식 수업은 선택형 교육과정확대와 진로 맞춤형 과목으로 개선하면 좋지 않을까?


" 교실에서 배우는 내용은 세상의 전부가 아니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근육을 만들고, 그 근육은 '틀'이 된다"





'휠체어 타고 축구해봤니?'



" 대한민국 제1호"


아시아 호주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장애선수들이 있습니다.


저자 인선화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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