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인문학 -노벨상이 검증한 절대 실패하지 않는 부의 법칙
이 책의 저자는 천재 경제학자들의 이론들을 기반으로 부의 작동원리와 돈의 흐름을 이해하기 매우 쉽게 풀어냈다. 저자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의 이론은 매우 까다로운 검증을 거친 것이므로, 다른 것들보다 상대적으로 신뢰할 만하다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그들의 이론은 충분히 믿을만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꼭 필요한 지식들이다. 책 속에 실려있는 수많은 경제학자들의 이론을 습득하고 이를 실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적용시키는 노력을 한다면, 우리는 어느새 부자가 되어 있으리라 믿는다.
비밀은 바로 남과 다른 해석 능력에 있다. 같은 정보를 가지고도 해석 능력이 달라야 한다. 남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은 어디에서 오나? 바로 독서에서 나온다. 나의 경우도 좋은 투자는 인문학적 탐독에서 나온 경우가 많았다. 특히 인문학은 시대를 거슬러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본성과 돈의 흐름을 간파할 수 있는 통찰력을 길러준다. 사람이 살아가는 원리,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P.26)
나 또한 불과 3개월 전만 해도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크게 깨닫지 못한 상태였다. 독서는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는 생각이 있었다. 독서를 한다고 해서 무슨 돈을 벌 수 있는 것도 아닐뿐더러, 글을 읽는다는 건 상당히 피곤한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독서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뒤로 내 삶은 바뀌기 시작했다.
적어도 주 1권의 책을 읽고 정리하기 시작했고 이를 내 삶에 하나씩 적용해가면서 내가 가질 수 있는 꿈의 크기를 키워나갔다. 나보다 한참 앞서간 사람들의 이야기는 내 가슴을 뛰게 만들었고 자연스럽게 나 역시 이들처럼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책은 가장 쉬운 방법으로 우리 인생의 멘토를 찾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수많은 멘토를 곁에 둘 수 있고 이를 통해 우리는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다.
독서는 보잘 것 없는 인생이라고 생각했던 우리의 삶을 180도 바꿔줄 수 있다.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원하는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목표가 명확하지 않다면 그 목표를 찾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독서가 우리 내면에 숨겨진 목표의식을 끄집어낼 수 있는 강력한 도구라고 생각한다.
워렌버핏은 92세의 나이에도 하루 5시간 글을 읽는다. 어릴 적 누구도 상상 못 할 꿈을 가진 그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독서를 통해 꿈을 이루고 인생의 멘토를 찾았으며, 원하던 마인드를 얻었다. 답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을 수도 있다.
진보정권은 언제나 큰 정부를 지향한다. 진보정권은 서민과 약자를 돕기 위해서 재정지출을 늘리고 복지 정책을 확대하는 걸 좋아한다. 예를 들면 노무현 정권 때 낙후된 지방 균형 발전을 위해서 지방에 혁신 도시와 기업 도시를 만든다고 토지 보상을 통해서 정부 지출을 늘렸는데, 이것이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에 큰 영향을 주었다.
밀턴 프리드먼의 주장에 따르면, 재정지출과 복지 확대 정책은 처음엔 경기 부양이 되지만 이후엔 인플레이션으로 찾아온다고 했다. 인플레이션이 오면 자산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그렇다. (P.45)
이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모든 것에는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다. 나는 정치에 대해 잘 모르지만, 현재 우리나라를 보면 과연 재정지출과 복지 정책이 올바르게 집행되고 있는지 의문이다. 서민과 약자를 돕기 위한 정부가 오히려 이들을 옥죄는 사태를 초래하니 참 아이러니하다. 집값이 오르고 청년실업률이 치솟는 현 상황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경기는 앞으로 더 어려워질 것이고 일자리는 자동화에 의해 서서히 줄어들 것이다. 이 시대적 흐름 속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건 매우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우리 스스로가 노력하고 바꿔나가야 한다.
2012년에 프랑스는 연소득 100만 유로(약 12억원) 이상 버는 부자에게 100만 유로를 초과하는 소득에 대해서 75퍼센트의 세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그전에는 최고 소득세율이 41퍼센트였다. 그러자 프랑스 부자들은 프랑스를 떠났다. 유럽 최고 부자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 그룹(LVMH) 회장인 베르나르가 벨기에로 귀화해 버린 게 대표적인 사례다. 프랑스 경제는 악화되기 시작했다. 세수는 줄었고, 실업률은 사상 최고치를 찍었고, 경제성장률은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결국 프랑스는 손을 들고 2015년에 부자 증세를 폐지했다. (P.75)
우리나라 역시 작년 코로나를 기점으로 빈부격차가 극에 달해있는 상태이다. '부자들에게 세금을 걷어야 한다', '돈으로 돈먹는 부자들한테 걷은 세금으로 경제를 되살리자' 등등 여러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하이에크에 따르면, 이와 같은 경제 민주화는 결국 경기 침체를 가져오기 마련이다. 부자들은 바보가 아니다. 그들은 본인들이 어렵게 쌓아 올린 부를 쉽게 갖다 바치지 않을 것이다. 부자들이 돈으로 돈을 버는 건 자본주의 사회에서 너무나도 당연한 논리이니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부자가 될 기회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세상이 바뀌길 바라지 말고 우리 스스로가 바뀌어 부의 반열에 올라서보자. 그렇게 되면 바라보는 시야가 달라질 것이라 믿는다. 부자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다보면, 결국 부자가 되어 있으리라.
슈퍼스타 도시, 서울에 투자하라.
1. 풍부한 인재가 있는 곳에서만 혁신 산업은 가능하다. 혁신 산업에서 제일 중요한 건 바로 사람이다.
2. 일자리를 쉽게 구할 수 있고 기후가 좋고 맛있는 레스토랑이 있고 아이 키우고 짝을 만나기 쉬운 지역에서 인재들은 살고 싶어 한다. 이런 곳에 기업이 몰리고 도 인재도 몰리고 긍정적 자기 강화가 이루어져서 특정 도시는 더욱더 발전한다.
3. 사람을 즐겁게 만드는 도시가 번성한다. 자녀 교육과 안전이 확보된 곳에 인재는 몰린다. (P.79~142)
이 책의 제 2장에는 서울에 집을 사야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와닿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이 책의 챕터 2장은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평소 내가 생각하던 바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었다. 내가 아프면 5분 내 구급차가 와야 하며, 국내 유수 대학들이 몰려있으며, 길 곳곳에 이쁜 카페와 전망 좋은 식당들이 있다.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곳, 젊은이들이 살아 숨 쉬는 곳, 인재들이 넘치는 곳, 그곳이 바로 서울이다.
왜 부동산 시장은 주식시장처럼 효율적이지 않는가? 부동산 시장은 정보가 지역적이고 주식시장처럼 중앙 시장에서 유통되지 않는다. 즉 부동산 정보는 매우 지역적이고 개별적이어서 즉각 모든 투자자에게 알려지지 않는다.
그러나 요즘은 인터넷으로 부동산 정보가 많이 확산되고 공유되기에 부동산 시장도 점점 더 효율적으로 변화되고 있다. 남보다 더 많은 이익을 내고 싶다면 남들이 모두 알기 전에 정보를 알아내야 한다. (P.186)
시장 평균 이상의 투자 성과를 내고 싶다면, 평균 이상의 노력을 해야하는 것이 당연하다. 아침마다 주식 시장 시황을 파악한다던가, 투자 중인 기업이 있다면 IR, 사업보고서, ESG Report, 재무제표 등등 할 수 있는 모든 분석을 마친 상태여야 한다. 확신이 없다면 길게 보유할 수 없게 되고, 결국 높은 수익을 낼 수 없기 마련이다.
여러 투자 구루들은 투자 이전에 확신을 갖는 과정을 갖지 않았다면, 시작조차 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한다. '남들하는 투자 나도 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으로 무턱대고 시장에 들어갔다가 피를 보기 마련이다. 죽기 전까지 평생 해야 하는 것이 투자인 만큼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올바른 투자습관을 정립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세계화 때문에 정부의 시장에 대한 통제력은 점점 사라진다. 혁신과 자동화로 경제가 성장해도 고용이 없다. 고용없는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다. 한스 페터 마르틴과 하랄트 슈만이 쓴 <세계화의 덫>은 세계화로 인해서 전 세계 인구 중 20퍼센트만이 좋은 일자리를 가지고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고, 나머지 80퍼센트는 사실상 그냥 숨만 쉬고 사는 세상이 될 거라고 주장한다.
전체 인구 중 20퍼센트만 일해도 경제가 돌아가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세상은 20퍼센트의 부유층과 80퍼센트의 빈곤층으로 양분된다고 주장한다. (P.219)
다들 80대 20의 법칙으로 잘 알려진 파레토의 법칙을 잘 알거라 믿는다. 이를 부동산에 적용시켜보면, 왜 서울 중심지로 투자를 해야 하는 지도 알 수 있다. 사회는 점점 양극화되어 갈 것이고 자산의 양극화 또한 심각해질 것이다. 부자들이 사는 곳의 부동산은 점차 우상향 할 것이며 그 외 변두리, 그리고 지방의 부동산과의 가격 격차는 크게 벌어질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부자들이 사는 곳과 최대한 가까이 붙어있으려고 노력해야한다. 그것마저 너무 비싸서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본인이 할 수 있는 선에서 부자들과 가장 가까운 곳부터 시작하면 된다. 한 걸음씩 한 걸음씩 올라가다 보면, 부자들이 사는 곳과 가까이 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주식 투자자라면 분산투자 후에 소수 상승세 종목의 수익률을 극대화해야 큰돈을 벌 수 있다. 전체 종목의 20퍼센트가 전체 수익률의 80퍼센트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P.224)
주식 투자에서도 파레토의 법칙은 적용된다. 아무리 기업분석을 잘해서 고른 종목이라 해도 시장의 수많은 요인에 의해 수익이 잘 안나올 수 있다. 하지만, 괜찮다. 전체 종목 중 20%만 수익이 잘나도 나머지 80퍼센트를 먹여 살릴 것이다. 하지만, 이는 적절한 분산투자를 확실히 했을 때 유효하다. 금융 핀테크 섹터의 기업들만으로 이뤄진 포트폴리오를 두고 분산 투자했다고 하면, 이는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적절한 분산투자를 했다면, 이를 오래 보유하라. 피터린치는 "꽃을 꺾고 잡초에 물을 주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수익률이 좋은 기업을 팔고 이를 수익률이 낮은 기업에 투입하는 만행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
과도한 자신감은 올바른 투자에 방해가 된다. 카너먼의 제자로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리처드 세일러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투자자들의 최대 실수는 과도한 자신감이다"(P.251)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투자에 정답은 없다. 이 말은 즉슨, 투자에 전문가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도 된다. 많이 안다고 해서 잘하는 것도 아니며, 많이 모른다고 해서 못하는 것도 아니다. 투자는 개인마다 각자의 전략을 갖고 승리할 수 있는 매우 공정한 기회의 장이다.
중요한 건, '본인만의 전략이 있는가'이며 '이 전략을 꾸준히 지속시킬 수 있는가'이다. 김승호 저자의 <돈의 속성>에서도 살펴봤듯이, 꾸준한 돈은 불규칙한 돈보다 더 강한 힘을 갖고 있다. 따라서 매년 꾸준하게 일정 수준의 수익률을 내는 게 불규칙적으로 수익률을 내는 것보다 훨씬 강력하고 오래간다.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 부자가 되는 건 선택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선택하는 것이다.
다음 이 시간에는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의 21세기 비즈니스>로 찾아뵙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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