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
금을 줘도 안 바꾼다
은을 줘도 안 바꾼다
내 머리 쓰담으며
울던 그 날 밤
잊을 수 없다
내 새끼 내 새끼
흐느끼던
엄마의 손길을
엄마의 눈물을
딸에게
차마 말하지 못했던
엄마의 생과 사
견디어 온 엄마의 세월을
나는 기억한다
다른 이는 몰라도
나는
금으로도
은으로도
바꿀 수 없는
딸이었음을
누군가의 마음을 들어주는 마음의 창이자 마음의 거울. 일상에서의 공감, 상실의 아픔, 그리고 삶의 순간에서 발견하는 의미를 이야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