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다니던 한의원을 찾았다
가서 오랜만에 본 한의사에게 퇴직했노라 전달하니
축하한단다 너무 축하한단다
올바른 선택을 했다며 무척 기뻐해준다
한의사와 환자의 관계로 만났지만, 오래 보니
상대방에 대한 각자의 해석을 나누는 그런 사이가 됐다
축하인사가 반갑고 고마웠다
남들은 퇴직하고 해외여행, 명품으로 셀프선물을 한다고 하는데
나는 편히 놀고싶을뿐이다
'놀고싶은데 놀 힘이 없어요'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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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서 잘 놀수 있도록 정성껏 약을 지어 주신단다
혹자들은 나무뿌리 풀뿌리에서 나온 한약을 불신하지만 나는 그렇치 않다
먹고 힘내서 편안하니 내 기운으로 온전히 즐겨야겠다
한약 한재를 짓고 집으로 오는 발걸음이 가벼웠다.
26.1.2. 한의원에 다녀와서 기분좋아 긁적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