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면 늘 드립커피를 한잔 내렸다
커피맛은 쓰거나 시큼하다
나는 고소한 향을 좋아한다
가끔 고소한 커피드립이 걸릴때가 있다
커피향과 맛을 안다고 하면 한계단만큼 정도의 고상함이 더해보인다
사실 나는 향과 맛을 모른다
그냥 고소한 걸 좋아하는것 뿐이다.
그 한잔으로 하루를 시작했던 긴 시간들을 뒤로하고 퇴직을 했다.
집에서도 늘 한잔 드립을 내린다
장소가 바뀌었구나
나는 이렇게 평온을 찾아왔구나
스스로 해냈구나 이 평온을 잘도 찾았구나
나를 토닥이는 하루를 시작할수있음에 감사하다
모두가 가질수 없는 감사한 아침임을
나이가 쉰이 훌쩍 넘어선 지금 알수 있음에
그것도 감사하다
25.12.31. 서류상 오늘이 퇴직일이다. 한 열흘 휴가로 처리됬다. 퇴직이라니..이게 사실이야..긁적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