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스타벅스 공짜 생일 커피

드셔보신 분?

by 캐나다 부자엄마

"오늘 생일인데 무료 생일 음료를 마시려고요. 제일 큰 사이즈로 모카 한잔 주세요."


계산대에서 손님이 방긋 웃으며 스타벅스 앱에서 생일 쿠폰을 보여준다.


삑삑. 민자가 스캐너로 쿠폰을 스캔한다.


"생일 쿠폰으로 결제해 드렸어요. 생일 축하드립니다. 모카에 휘핑크림도 올려드릴까요?"


"네네, 휘핑크림이랑 초콜릿 드리즐도 올려주세요. 생일이니까 칼로리 신경 안 쓰고 먹으려고요."


"그럼요. 생일날에는 먹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거 다 해야죠. 휘핑크림 듬뿍 올려드릴게요." 민자 웃으며 말을 건넨다.


오늘이 생일인 손님의 컵을 옮기다가 민자 종이컵에 "생일 축하합니다. 좋은 날 보내세요."라고 적는다. 웃는 얼굴도 두 개 같이 그려 놓는다.


'나중에 모카를 마시다가 컵에 적어놓은 메모를 읽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민자 속으로 생각한다.


사소한 것들. 문을 잡아주고 눈을 맞추며 웃는 친절이 한때 '괜찮아요. 살아봐요. 더 살아봐요.' 위로가 되던 날들이 있었다. 이름 모를 낯선 이에게 기대하지 않던 위로를 받던 캐나다 이민생활 초창기가 생각났다.


사소한 친절이 어쩌면 다시는 만나지 못하고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응원을 보내면 좋겠다. 민자가 예전에 위로받던 것처럼. 민자 돌려받은 따뜻한 마음을 다른 누구에게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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