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한계에 한 개를 더 하는 삶

by 캐나다 부자엄마

심청이 아빠였나. 동네 사람들한테 젖동냥해서 심청이를 길렀잖아. 나도 그랬어. 뉴펀랜드에서 영주권 서류에 물어보는 게 어찌나 많은지 그때가 10년도 훨씬 넘은이야기라 챗쥐피티 뭐 그런 것도 없을 때였거든. 앞집 저녁식사에 초대받아서 저녁 먹으면서 그냥 한말이었거든.


"영주권 서류가 정말 많더라고요. 영어. 진짜 머리 아파요."

"그거 가지고 와봐. 우리가 도와줄게."


그게 시작이었어. 앞집 옆집. 윗집 할아버지 모두 나만 보면 영주권 서류 다 끝냈냐고 돋보기 쓰면서 다 도와줬다니까. 몇 달 동안을. 이웃분들 덕에 영주권 받을 수 있었어. 취업사기 당하고 딱 한 번만 더 진짜 뉴펀랜드까지 가서 안되면 깨끗하게 접고 한국 가자 했었거든. 그 딱 한 번이 내 인생을 바꾼 거야. 비비디 바비디 부.


힘들 때 정말 한계에 한 개를 더하면 기적이 일어나. 기적도 결국 내가 만드는 거더라고. 힘들잖아. 그럼 거의 다 온 거야. 거의 다 된 거야. 그때 포기하지 말아야 해. 그럼 정말 기적 같은 일이 생겨.


나에게 하는 말.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오늘만 사는 거야.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