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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이민자를 맡고 있슴돠.

by 캐나다 부자엄마

우리는 이민 자니까, 그래서 그런 거야. 동료하나가 그렇게 말하더라. 그때였어. 내 발작버튼이 눌린 건.


그게 무슨 상관이야. 이민자라서 불공평한 차별받는 건 아니지. 그리고 우리 면접 다 보고 여기서 일하는 거잖아. 내가 여기서 돈 달라고, 나 불쌍해달라고 구걸하는 거 아니잖아. 내가 나한테 자신 없잖아? 그럼 사람들은 더 무시하고 만만하게 봐. 직장이란 곳이 그래. 너 따갈로 하고 영어도 하잖아. 필리핀에서 의사 하다 왔다매. 가진걸 다 버리고 새로 시작하는 게 얼마나 많은 용기가 필요한지 쟤네는 몰라. 기죽지 마. 기죽을 필요 없어.


내가 나한테 자신이 없잖아? 다른 사람들은 그걸 귀신같이 알아. 더 물고 뜯을 거야. 그러니까 자신감을 가져. 모든 걸 다 버리고 캐나다로 왔잖아. 그거 다른 사람들은 못해. 너는 했잖아. 그게 대단한 거야. 충분히 멋진 사람이라고. 넌.


그러니까 주눅 들지 말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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