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외로움은 얼마입니까?

by 캐나다 부자엄마

나무꾼 같은 삶.


시간을 쪼갠다. 스타벅스 마감이 끝나고 집에 오면 새벽 한 시. 씻고 자면 몇 시간 잘 수 있을까? 새벽 4시에는 일어나야 하는데. 그래야 또 일을 갈 수 있으니까. 지금 자면 얼마나 잘 수 있지 손가락을 꼽는다.


월급을 받았다. 돈을 쪼갠다. 캐나다 비행기표. 집 구할 돈. 한국 생활비. 교통비. 얼마 되지 않는 쥐꼬리 만한 월급을 쪼갠다. 그럼 얼마가 남지? 만원으론 며칠을 버틸 수 있을까?


쪼개고 쪼개다 나까지 쪼개버린 날. 아. 힘들다. 누구한테라도 전화 하고 싶었던 날. 핸드폰을 누른다. 아니. 안돼. 사람 만나면 돈이 나가잖아. 커피 한잔이라도 마실려면 돈이 있어야 되잖아. 그런 맘들.


나의 외로움은 얼마일까? 돈이 많았으면 좋겠다. 먹고 싶은 거 다 사 먹고 친구들도 사주고 돈 걱정 없이 살았으면 좋겠다. 외로움에도 값을 매기던 나의 스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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