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게 된 시점-
병원에서 당분간 격한 운동을 하지 말라고 하셨다.
지금 내 머리에서는 "선생님 말씀 들어야지"."운동 가야지" 계속 2가지 생각만 들었다.
아무리 봐도 난 지금 운동에 미쳐있고 제대로 아파서 쓰러져 봐야지 그때서야 후회하려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운동을 하루만 안 해도 몸이 근질근질하고 몸에 벌레가 기어 다니는 느낌이다 보니 이 정도면 난 정신적으로도 어디가 망가진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자꾸만 먹으면 살이 찌는 느낌이 들고 과거에 살쪘던 사진을 보면서 "이때로 돌아가지 말아야지" 하면서 더 격하게 운동을 해야 한다는 강박증과 2달 동안 겪은 스트레스가 확 몰려오면서 몸이 망가졌는데도 계속 운동만 생각을 하게 되니정말 미치겠다.
그래도 마라톤을 하기 위해서는 당분간은 치료에 전념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성을 되찾았고 내 머릿속에서 합의 본 것은 "가벼운 산책이라도 하자" 해서 내가 맨날 빠르게 뛰던 산책로를 천천히 걸어 보았다.
천천히 걷다 보니 전에 안 보이던 사람들 표정, 주변 풍경, 다양한 소리 등 새로운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이런 느낌도 나쁘지 않았다.
그렇게 계속 걷다 보니 맨발 걷는 코스가 나왔고 여기서 걷던 와중 어른 한분께서 말씀을 걸어오셨다."어쩌다 맨발 걷기를 하시게 됐는지?" 하시길래 3일 내 겪은 일을 말씀해 드렸고,어른 분과 같이 40분 동안 즐거운 대화도 나누면서 맨발 걷기에 매력과 건강에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고, 오픈 채팅방 [춘천맨발학교]라는 곳도 권유를 해주셔서 나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모든지 경험 해보자 생각하게 되서 들어왔다.
당분간은 답답하겠지만 내 미래와 건강을 위해 운동을 절제하고 내 몸을 아껴줘야겠다.
https://www.youtube.com/watch?v=0AHHrF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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