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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턱

- 응원 -

by 캄이브

좋은 아침이야.

7월,

어느덧 절반을 지나

중턱에 다다랐어.


햇살도, 바람도, 마음도
조금은 지쳐 있을 이 시점에.


쨍한 하늘을 펼쳤다가도

느닷없이 퍼붓는 소나기처럼
우리는 예고 없이 흔들리고,
변덕스러운 날씨처럼

마음도 자꾸 흔들려.


그럼에도 우린
카멜레온처럼 변화를 품고,
불편함에 익숙해지며

불안 속에서도

스스로 안정을 찾아가.


폭염도, 폭우

묵묵히 견뎌내며,

흔들리지 않는 나무처럼,

아니,

흔들려도

다시 일어나는 나무처럼

오늘도 살아내고 있어.


그러니 오늘 하루도

나의 하루가,

너의 하루가,

우리 하루가


작은 웃음으로

반짝이기를.


- 캄이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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