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 달 -

by 캄이브

달빛 아래

나는 오래된 을 펼친다.


한동안
이야기의 강을 건너지 못했다.

현실의 물살은 거세고,
책갈피는 먼지 속에들어 있었다.


,
을 비추듯

잊고 지냈던 문장들이

천천히 흐른다.


오래된 인물들이
시간을 거슬러 내 앞에 서고,

그들의 숨결
내 마음을 적신다.


나는 조용히
이야기의 물결 속으로 몸을 맡긴다.


달빛은 여전히 그 뒤를 흐르고,
나는 그 빛 아래에서
나를 다시 읽는다.


- 캄이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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