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로(寒露)

- 계절 -

by 캄이브

찬 이슬

계절의 문턱을 두드린다.


풀잎은 조용히 몸을 웅크리고,
제비는 강남으로 길을 잡는다.


국화는 마지막 을 피워내고,
햇살은 낮게 눕는다.


모든 떠남엔 이유가 있고,
모든 머묾엔 따스함이 있다.


이 계절의 끝자락에서
우리는,
서로의 마음에
조용한 온기를 남긴다.


- 캄이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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