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달빛

- 보름달 -

by 캄이브

유난히 환한 달빛
하늘을 물들이면,
마음도 저 달처럼
조용히 차오른다.


그리움은빛 물결로 번지고,
희망은 그 결 위에 고요히 피어난다.
아름다움이란,
어쩌면 이렇게
그리운 마음이 빚어낸 빛일지도 모른다.


걸음마다 달빛이 내려앉아
발끝이 투명해지고,
생각들은 너의 이름을 닮아
밤하늘에 별처럼 흩어진다.


저 달빛에 마음을 비추면,
멀리 있는 너의 온기가

참 오래된 위로처럼
조용히 나를 감싸준다.


- 캄이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