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단상] 동적 평형

유지와 도전 사이에서

by 도요


아침 루틴, 매일 듣는 플레이리스트, 점차 익숙해지는 기숙사와 캠퍼스. 반복과 적응은 내게 행복을 준다. 나는 무언가를 한 번 좋아하면 쉽게 질리지 않는다. 오래오래 좋아하고 추억한다. 11살의 나도, 21살의 나도 모두 글쓰기, 그림 그리기, 과학과 자연을 좋아한다. 오래된 친구들을 좋아한다. 익숙한 바닷가와 숲길을 좋아한다. 계절이 변할 때 반복되는 특유의 바람 냄새를 좋아한다.


물론 나의 내면과 나를 둘러싼 세계는 어떻게든 변화를 거듭한다. 그렇기에 나의 평화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정적 평형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작용으로 가득 찬 동적 평형이다. 매일 보는 풍경을 사랑하지만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늘 보던 사람들을 사랑하지만 새로운 이와 친해지기도 한다.


유지와 도전이 적절히 혼합되었을 때 삶이 가장 균형적으로 다채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중이다.




*글에 첨부된 그림은 직접 그린 그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