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예민한 편이다
무던한 듯하면서도 섬세하고
민감한 반응을 잘 느낀다.
큰소리에 특히 불안한 감정이 순식간에 차오른다
나의 예민함을 인정하고 다정히 감싸준다면
실수하고 긴장하지 않을 텐데
그래서일까
나와 말의 온도가 비슷한 사람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편안함을 느낀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
유연한 사람들 속에서
나는 가장 나 다움을 발견하게 된다.
사소한 말에도 공감을 해주며
서로의 적절한 안부를 물으며
마음을 건네는 순간들.
잠시 제자리를 걸어도 좋으니
그런 세상 속으로 산다면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