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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또또 Feb 09. 2024

지원사업에 다시 도전합니다

가보지 않은 길로

 떴다! 정부 지원사업 공고가 떴다. 두근거리는 마음. 설레서 그러는 건지 아님 두려워서 그러는 건지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이제 진짜 내가 생각했던 것들을 하는 때가 왔구나.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야 하는 때가 왔구나...' 아직은 머나먼 이야기 같은 창업. 그러나 하기로 결정한 창업. 과연 2025년 2월에 나는 어떤 모습으로 존재해 있을까?



가보지 않은 길을 가보기로 했다

 나는 이제 고작 경력 1차인 제빵사이다. 5년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빵 배우겠다고 바로 빵집에 취직부터 했다. 빵집에 들어갈 때부터 목표는 창업이었다. 기술 배우는 시간은 딱 1년으로 정했다. 정말 운이 좋게도 고작 1년 만에 반죽과 성형, 오븐까지 배울 수 있었다(이건 정말 행운이다). 물론 경력 5년, 10년 차 빵쟁이 선배님들에 비할바는 못되지만 나는 이 정도의 실력으로 창업을 하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리고 1년이 지났다. 본격적으로 창업을 준비할 때가 왔다. 기다렸던 창업지원사업 공고가 뜬 것이다. 설레서 그러는 건지 아님 두려워서 그러는 건지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이제 진짜 내가 생각했던 것들을 하는 때가 왔구나.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야 하는 때가 왔구나...' 아직은 머나먼 이야기 같은 창업. 그러나 하기로 결정한 창업.


 실은 1년 전쯤 창업지원사업에 한 번 도전한 적이 있었다. 그때는 경력이고 자격증이고 아무런 경험도 없었던 때, 의욕 하나로 빵집 하겠다고 설치던 때였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떨어졌고, '제빵사'라는 새로운 직업에 도전할 수 있었다.


 생각해 보면, '제빵사'라는 직업을 시작할 때도 이 감정이었던 것 같다. 설렘보다는 두려움. 하겠다고, 해보겠다고 마음먹었지만 가보지 않은 길이기에 느껴지는 이 두려운 감정. 어찌 보면 당연한 감정이 아닐까? 그러나 이제는 안다. 이러한 감정을 이겨내고 선택한 길에 답이 있다는 것을. 그렇기에 이번에도 가보려 한다. 두렵지만 감정을 끌어안고 가보지 않은 길을 가보겠다.     




나는 다시 지원사업에 도전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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