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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또또 Feb 18. 2024

지원사업계획서 한 편 완성했습니다

오늘은 여유롭게!

 떴다. 공고가 떴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예비창업패키지 지원사업 공고가 떴다. 마감일은 2월 21일, 그리고 어제 사업계획서와 증빙자료 모두를 최종제출했다. 설날 이후 작성을 시작해 약 8일 만에 완성했다. 즉, 8일 동안 쉬지를 못했다. 빵 만들고 집에 와서 바로 책상에 앉아 작성 시작! 그렇게 올해 큰 과제 중 하나를 끝냈다.



나를 위한 사업계획서

 올해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는 정부지원사업에 합격하는 것이다. 지원 가능한 공고 중 가장 먼저 뜬 지원사업은 '예비창업패키지 지원사업'이었다. 일명 예창패는 사업자등록증이 없는 예비창업자만 지원 가능해 어찌 보면 인생에 단 한 번 밖에 없는 지원사업이라 할 수 있다. 최대 지원금 1억 원에 자부담도 없어 예비창업자로서는 이만한 기회가 없는 사업이다.


 그러나 베이커리 분야로 예창패에 합격한 케이스는 굉장히 드물다. 사례가 있긴 있으나, 정말 거의 없다고 보면 되는 수준이다. 그렇다고 작성조차 안 할 수는 없는 일! 공고문을 다운로드하고 사업계획서 양식을 주욱 읽어 나갔다. 그리고 설 이후 본격적으로 작성을 시작했다.


 전 직장(사업계획서, 제안서 등을 작성하는 일) 경력을 살려 이번에는 나만의, 나를 위한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보기로 했다. 하... 그러나 감이 떨어진 건지 글을 안 쓴 지 1년이 넘어가니 어떻게 작성해야 할지가 막막했다. 더욱이 베이커리를 플랫폼 또는 온라인으로 어떻게 연계시켜야 할지... 그저 막막했다(예창패는 플랫폼 또는 온라인으로 연계해야 유리함).


 즐거운 설날이어야 하는데, 마음 한구석은 편하지 못했다. 발등에 불 떨어진 격으로 퇴근하자마자 일단 책상에 앉았다. 연필을 들고 종이에 끄적끄적. 어렵다고 생각이 잘 안 난다고 누워버릴 수는, 포기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렇게 꾸역꾸역 8일간 사업계획서를 써내려 갔다.


 사업계획서 마감일은 2월 21일, 그리고 어제 사업계획서와 증빙자료 모두를 최종제출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쫄림(?)이었다. 죽이 되는 밥이 되든 제출은 했으니, 일단은 잊어버리자! 그렇게 오늘은 조금 여유 있게 브런치를 쓰고 있다.


 아마 이번 일은 내 사업을 위해 행한 사소한 일 중 하나일 것이다. 누군가 그런 말을 했다. 매일매일이 임기응변이라고. 이 사실을 빨리 깨닫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그렇다. 이번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매일매일이 임기응변이었다. 힘들었지만, 이것은 정말 사소한 과정이라 생각하며, 한 자 한 자 글을 써내려 갔다.


  지금은 잠시 며칠의 휴식일뿐 또 다른 임기응변을 요하는 일이 생길 것이라 생각한다. 지원사업에 붙든(붙어야 해!!), 붙지 않든 결괏값에 따른 또 다른 임기응변을 행해야 하겠지. 이제는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하루하루를 살아야 하겠지...




 어쨌든 이번 건은 해결했고, 다음 건을 위해 오늘은 이만 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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