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힘을 주는 사람들
"다른 사람이 뭐라 하든 간에 너를 믿어. 안 되는 걸 되게 하면 돼. 그리고 너는 강한 사람이야."
혼자인 걸 좋아하는 사람, 소수의 사람과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 바로 나다. 그렇다, 나는 혼자 있는 것을 즐긴다. 약속이 있는 날에도,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날에도, 남자 친구와 놀았던 날에도 집에 돌아와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 (갬성적인 척하는)인간이 나다. 그렇기에 혼자의 힘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런 내가 7주간의 공동체 생활에 자발적으로 지원했고, 내 나이 27이 되어서야 사람이 주는 힘을 알게 되었다.
6시 30분 기상, 아침식사 7시. 잼을 바른 빵과 과자 조각, 그리고 커피 한 잔. 이곳에서의 모닝 루틴(?)이다. 나 혼자만 살아있는 이 시간은 고요하고, 여유롭다. (상쾌한 아침 공기를 다른 동문들에게도 전하고 싶으나, 전할 방도가 없다.) 보통 식사를 끝내고 노트북을 하고 있으면, 몇 분 뒤, 어여쁜 언니가 등장한다. 항상 밝은 미소로 나에게 인사를 건네는 언니의 이름(정확히는 별명)은 홍구다. 그리고 오늘 나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불어넣어 준 찐언니이다. 활동량이 적고 집순이인 나와는 달리 어릴 적부터 몸소 다양한 경험을 해 온 사람으로서 사고가 열려 있다고 해야 하나? 모든 일에 호기심이 많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와는 많이 다른 사람, 그렇기에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다.
나에게는 두 가지의 선택권이 있다. 취업이냐? 아님 창업이냐? 이 두 가지 갈림길에서 창업의 길을 선택하고는 싶으나, 가보지 않은 길이기에 두려움이 한가득이다. 다시 안정된 삶을 살 것인가? 아님 도전이라는 것을 해 볼 것인가? 선택은 나의 몫이다. 그러나 물어보고 싶었다. 나보다 인생을 더 많이 경험한 홍구언니에게...
언니는 나란 사람도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준다. 이른 아침 귀찮을 수도 있는 나의 질문에 진심어린 눈빛으로 답변을 해준다. "난(홍구언니) 불가능이란 없다고 생각해. 안되면 되게 하면 되는 거고, 실패해도 그것도 경험이야. 후회할까 봐 걱정하지 마. 그건 미래의 너에게 맡겨. 다른 사람이 뭐라 하든 간에 네가 선택한 것을 해. 내가 볼 땐, 너는 강한 사람이야." 이 말이 단순한 격려일 수는 있겠으나, 선택의 기로에 선 나에게는 눈물나는 조언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철저한 시간 관리가 필요하다. 때문에 인간관계에 소비되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했었다. 물론, 이유 없는 술자리나 험담, 부정적인 대화가 오가는 자리는 내 시간을 갉아먹는 자리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적어도 지금 이 순간 나와 함께 하는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은 전혀 아깝지 않다. 나와는 다른 가치관과 성격,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받는 긍정적 에너지가 좋다. 나란 사람의 장점을 극대화시켜주는 '청춘구 행복동 6기' 동문들과 보내는 이 시간은 귀하디 귀한 시간임에 틀림없다.
"혼자도 좋지만, 같이도 좋은 것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