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찰스 Oct 07. 2016

시들지 말아요

사랑 편

- 시들지 말아요 -


위태로운 계절의 들판에 선 그대

우리 시들지 않기로 해요


그대 서 계신 언 땅에도

봄을 부르는 씨앗 하나 심어져 있으니


저 깊은 곳으로부터 기어이 피어나

달콤한 봄이 되기로 해요


따뜻함 머금은 꽃바람 멀리서 불어와

온몸으로 그대를 끌어안아줄 테니


그때까지만 우리

시들지 말기로 해요




매거진의 이전글 에움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