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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미래 Sep 04. 2022

남매 독서상

 

남매 독서상, 낮 달맞이꽃

남매 독서상


시골 국민학교 들어서

가장 먼저 인사하던 사이좋오누이

멋진 정원 꽃구경하며

운동장 뛰노는 아이들 바라보 

마주 잡고 백설공주 이야기, 콩쥐팥쥐 읽으면

시원한 바람 불어와

책장이 저절로 넘겨져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세월 흐른 뒤

도회지 학교에 남매가 다시 태어났는

때 묻고 빛바랜 옷을 갈아입혀주니

교문 입구에서 오는 사람 반긴다


발아래 낮 달맞이 꽃은 언제 피었는지

환한 미소로 손짓하며

책 읽기 좋은 계절 왔다고

문내느라 분주하다


가을이 가기 전에 짝꿍과 손잡고

도서관 나들이라도 야 하나

오늘도 고민하다 책장을 펼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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