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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미래 Dec 17. 2022

첫 번째 꿈 시인으로 등단하다

꿈의 다른 이름


퇴직하기 전 퇴직 후에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해 보았었다.

퇴직 전에 계획한 퇴직 후 꿈은 아직 이루지 못했다. 시작도 못했다는 말이 맞다. 시니어모델은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아 어렵고 요양보호자 자격증 취득도 지금은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퇴직 전에 세운 꿈은 그저 막연한 꿈 Dream이 되어 버렸다. 이제 새로운 꿈 Vision을 그려본다.     


브런치에 글을 쓰면서 작가가 되고 싶은 꿈을 그려보았다. 에세이와 시를 쓰면서 시인으로 등단하고 싶었다. 퇴직 전에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동화작가라고 했지만 아직 글쓰기 초보 작가라 글을 1년쯤 써보면 동화도 쓰고 싶어질 것 같다. 내년까지 동화를 써서 공모전에 도전해 보는 원대한 꿈을 세워봐도 될까?

꿈은 네 글자로 '할 수 있어'라고 하니 할 수 있다고 믿고 첫 번째 Vision으로 정해보려고 한다.     


첫 번째 Vision : 2023년은  동화 작가로 길을 열자   

  

첫 번째 Vision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주제를 정하고 소재를 모으고 배경을 구상하고 인물을 설정해야 한다. 대상은 유치원생이나 저학년 대상으로 하고 우리 집 둥이를 모델로 삼으려고 한다.     


여름에 공모전을 검색하다가 문예지 신인문학상 공모전에 작품을 보냈다. 그냥  앞으로 시를 계속 쓰고 싶어 시인이라는 공식 명함을 얻으면 좋을 것 같았다. 공모전에 처음 공모하는 거라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런데 당선자 명단에 이름이 있었다. 좋아해야 할지, 내가 등단 시인으로서 자격이 있는 건지 정말 내 감정을 표현하기가 어려웠다.


이렇게 난 유시인이 되어 공저 시집이 나오게 되었다. 내가 너무 서둘러서 신인상 공모전에 도전한 건 아닌지 후회도 해 보았지만 난 이미 등단 시인이 되어버렸다. 공저 작품집이지만 시인 등단 후 첫 번째 작품집이라 기대는 된다. 제7선집은 교보문고, yes24 등에서도 시판된다고 하니 혹시라도 시를 좋아하는 지인 중 알아봐 주는 사람이 있을까 기대를 해 보아도 될까. 너무 큰 기대감은 갖지 않는 게 좋겠다.               


두 번째 Vision : 2023년 시 60편에 도전하여 동주 문학상에 공모하자    

 

또 하나의 원대한 꿈을 꾸어 본다. 아직은 시인이라 하기에도 조금 부끄럽지만 쓰다 보면 좋은 시도 쓸 거라고 믿는다. 요즘 브런치에 열심히 글을 쓰고 있다. 작가의 서랍에 많은 글이 쌓여있지만 발행을 다 하지 않았다. 공모전에 제출한 시도 있고 수필도 있어 조금 쌓아두고 있다.


내가 욕심이 많은 것 같기도 하고 무모한 것도 같지만 꿈은 '희망'이고 '가능성'이기에 열심히 도전하며 퇴직 후의 삶도 빛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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