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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미래 Dec 30. 2022

인생의 황금기는 60부터

102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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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짝꿍과 TV 채널을 돌리다가 SBS Biz '같이 찾는 인생 가치' 프로그램 인문학 특강 best를 보게 되었다. 재방송이었을 텐데 끝까지 시청했다. 짝꿍이 고등학생일 때부터 가장 존경하고 좋아하는 이 김형석 교수님이라고 한다.


김형석 교수님은 102세 철학자다.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다. 워낙 유명하신 분이라 모르 사람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서울교대 교육대학원에서 초등 경영자과정 수업 때도 오셔서 강의를 하셨다. 그즈음 '백 년을 살아보니' 책을 출판하신 때라 강의를 듣고 책을 사서 2~3번 읽었다. 오늘 강의에도 책 속에 있는 내용이 많이 포함되었지만 좋은 강의라 들어도 들어도 좋다.


행복한 노년의 조건, 즉 늙지 않는 비결

교수님은 60부터 75세까지가 인생의 황금기라고 하신다. 즉 성숙하고 내가 나를 믿고 살 수 있는 시기다.


행복한 노년의 조건, 즉 늙지 않는 비결이 마음에 와닿았다. 바로 나와 관련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60이 넘으면

1. 무조건 공부하라. 독서를 생활화하라.

나의 정신적 성장을 위한 공부가 필수이다. 과거에 하지 못했던 공부를 시작하라.


2. 놀지 말고 일하라.

노는 사람은 인생을 잃어버린다. 봉사활동도 좋고 할 수 있는 일을 하라.


3. 취미생활을 하라.

그동안 하지 못했던 취미 생활을 하라.


요즘 내 나이가 인생의 황금기 속에 있다고 생각하니 이 황금기를 잘 보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요즘 글도 많이 읽으며 독서를 생활화하고 있고, 퇴직했지만 일도 하고 있다. 글 쓰는 일을 취미 생활이라고 할 수 있을까? 다른 취미 생활을 하나 더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 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아직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골프도 쉬고 있고 배우던 플릇도 쉬고 있어서 취미로 할 것은 많다. 건강을 위해 라인댄스도 하고 싶긴하다. 좀더 생각해 보고 새해에 계획을 조금 구체적으로 세워봐야겠다.


사고력이 기억력보다 소중하다

50대가 되면 기억력이 약해지지만 사고력이 올라간다. 기억력이 약해진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사고력이 기억력보다 소중하다.


요즘 자주 깜박깜박하는 나에게 너무 소중한 말씀이다. 기억력이 떨어져서 가끔 의기소침할 때가 있는데 이제 당당해져야겠다. 잊어버리면 한번 더 생각하고 메모하며 기억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기억력도 좋아지리라 생각한다.


90까지는 늙었다는 생각을 버려라. 정신이 육체를 끌고 간다. 정신은 평생 성장한다.


이건 건강한 교수님이니까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친정엄마만 해도 86세에 인지가 안 좋아지셨으니 그렇게 말하긴 어렵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나도 지금부터 건강관리 잘하여 이 말씀을 꼭 실천해보고 싶다. 소식, 운동, 긍정적인 생각, 일, 공부 등등 실천해야 할 것이 많다.


99.99%는 타인의 수고로 받은 것

우리 소유 99.99%는 타인의 수고로 받은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보람과 가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내가 한 일은 가르치는 일 하나라 최선을 다해 가르쳤다.


출세만 지향하는 교통부장관보다 많은 사람에게 봉사하는 마음을 가진 버스 운전기사가 존경받는 사람이고 보람 있는 삶을 사는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보람과 가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우리는 타인으로 받은 수고를 어떻게 돌려줘야 할까. 내가 가진 것을 나누면 되지 않을까 싶다. 각자의 능력은 다르다. 내가 가진 능력을  발휘하여 사회가 행복할 수 있도록 가치 있는 일을 하면 조금이나마 돌려주는 것이 될 것 같다.


김형석 교수님은 정도를 걸으신 분이다. 누가 그 길을 똑같이 따라갈 수 있을까. 하지만 교수님의 인생에 대한 철학, 행복론, 건강론은 조금 배워도 되지 않을까 싶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따라가다 보면 나도 조금 괜찮은 사람이 되지 않을까 싶다.


역시 독서는 꾸준하게 해야 한다. 오늘 교수님의 '백 년을 살아보니'를 한 번 더 읽어봐야겠다. 인생의 황금기에 서 있는 지금, 황금기의 소중함을 알고 잘 누리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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