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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하늘도화지에 그리고 싶은 그림
꽃샘추위
시
by
유미래
Mar 28. 2023
우리 아파트 벚나무
꽃샘추위
동네방네 꽃 풍년
노랑, 분홍 그리고 주황, 우윳빛까지
키재기 하듯 색깔 자랑한다
아랫동네 벚꽃 소식에
시샘하는 윗동네
뾰족뾰족 꽃망울 내밀다
찬바람에 쏙 들어간다
찬바람 날려 고개 갸우뚱
먹구름 보내 알쏭달쏭
물음표 머리에 심어주며
자기 자리 그냥 넘겨주기 싫어 심술부려본다
"그래도 안 속아. 지금 봄 맞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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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벚꽃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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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래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시인
주말마다 손주 육아하는 할머니
저자
2022년에 퇴직했습니다. 퇴직 후 모든 일상이 글감이 되어 글로 반짝입니다. 평범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기 위해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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