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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미래 May 01. 2023

나태주 님의 시로 시작하는 5월 첫날

소나무(학교 정원에서)


어느새 계절의 여왕 5월이 되었다. 4월엔 몇 권의 책을 읽었지만 그중에서 김호연 장편소설 '불편한 편의점'이 마음에 남는다. 2021년 4월에 출간된 책이라 많은 분들의 사랑을 이미 받고 있는 책이다. 책을 읽으며 문장 하나하나가 명품임에 꾹꾹 눌러 읽게 되었다.


그리고 나태주 님의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시집을 읽으며 여러 개의 시를 필사하였다. 나태주 님의 시는 어렵지 않지만 울림이 있고 동이 되어 그 안에서 인생을 느낄 수 있는 시가 많았다.


5월에는 나태주 님의 시처럼 좋은 옷 있으면 생각날 때 입고, 좋은 음식 있으면 먹고 싶을 때 먹고, 좋은 음악 있으면 듣고 싶을 때 들으며 그렇게 행복하고 여유 있는 한 달이기를 기대해 본다.


시 필사 노트
아끼지 마세요

                   나태주

좋은 것 아끼지 마세요
옷장 속에 들어있는 새로운 옷 예쁜 옷
잔칫날 간다고 결혼식장 간다고
아끼지 마세요
그러다 그러다가 철 지나면 헌 옷 되지!

마음 또한 아끼지 마세요
마음속에 들어있는 사랑스러운 마음 그리운 마음
정말로 좋은 사람 생기면 준다고
아끼지 마세요
그러다 그러다가 마음의 물기 마르면 노인이 되지요

좋은 옷 있으면 생각날 때 입고
좋은 음식 있으면 먹고 싶을 때 먹고
좋은 음악 있으면 듣고 싶을 때 들으세요
더구나 좋은 사람 있으면
마음속에 숨겨두지 말고
마음껏 좋아하고 마음껏 그리워하세요

그리하여 때로는 얼굴 붉힐 일
눈물 글썽일 일 있다한들 그게 무슨 대수겠어요!
지금도 그대 앞에 꽃이 있고
좋은 사람이 있지 않나요
그 꽃을 마음껏 좋아하고
그 사람을 마음껏 그리워하세요              


첫 책을 출간한 이후 에세이집을 읽으며 편집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살펴보게 된다. 최근에 정문영 작가의 '더 좋은 곳으로 가자' 에세이 집을 읽었다. 이전에는 겉표지와 제목, 목차 등에 신경을 썼지만 요즘 특히 내지에 관심을 갖게 된다. 편집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살펴보았다. 편집할 때 최근에 구입한 에세이 집 세 권을 분석하며 편집하였는데 그래도 부족함을 느낀다. 전문가가 아니니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저의  책입니다. 부크크 자가 출판이라 홍보도 스스로 해야 하네요. 지인이 쿠팡에서도 검색된다고 해서 찾아보고 놀랐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https://m.bookk.co.kr/book/view/168433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1549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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