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파란하늘도화지에 그리고 싶은 그림
보너스로 받은 하루, 2월 29일
by
유미래
Feb 29. 2024
군자란이 전하는 봄소식
보너스로 받은 하루, 2월 29일
365에 속하지 않은 하루
없었던 하루 보너스로 받았다
그 하루가 너무 귀해
암막으로 가두고
오늘 하루
영혼으로 살고 싶다
오래전 떠난 아버지 부르고
얼마 전 헤어진 엄마도 모시고
꿈에서도 잊지 못한 예쁜 조카 불러
천국 이야기 듣고 싶다
나보다 젊은 아버지
날 보고
"곱게 늙었구나!"
한마디 듣고 싶다
마지막 인사 못하고 떠난 엄마
"난 아프지 않고 잘 지내고 있다."
환한 미소 보고 싶다
생각만 해도 아까운 예쁜 조카
"고모, 보고 싶었어요."
꼭 안아주고 싶다
보너스로 받은 오늘 하루
있지만 없는 것처럼
그리운
사람
만나는 날이면 좋겠다
keyword
영혼
2월
보너스
99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새 댓글을 쓸 수 없는 글입니다.
유미래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시인
주말마다 손주 육아하는 할머니
저자
2022년에 퇴직했습니다. 퇴직 후 모든 일상이 글감이 되어 글로 반짝입니다. 평범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기 위해 글을 씁니다.
구독자
1,495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눈 이불
꼼지락꼼지락 아가 손처럼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