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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하늘도화지에 그리고 싶은 그림
지각한 철쭉꽃
동시
by
유미래
Nov 15. 2024
11월에 홀로 핀 꽃
지각한
철쭉꽃
학교 가는 길
잎
사이에
수줍은 듯
혼자 핀 철쭉꽃을 보았다
다른 친구들 꽃 필 때
뭐 하다가
지금
꽃을 피웠을까
다른 친구들은
봄에 꽃을 피웠는데
지각해도
너무 많이 지각했다
봄엔
나처럼 늦잠 자다
꽃을 피우지 못하고
이제야 잠 깨서
꽃을 피웠을까
내가
늦잠 자고 지각했을 때
선생님이 응원해 준 것처럼
늦게 핀 철쭉꽃을
칭찬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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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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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래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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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주말마다 손주 육아하는 할머니
저자
2022년에 퇴직했습니다. 퇴직 후 모든 일상이 글감이 되어 글로 반짝입니다. 평범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기 위해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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