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코니 앞 매실나무에 집을 짓고 알을 품은 새반가운 귀한 손님
광복절 태극기 달다
우연히 발견한 새집
언제 집을 마련하고 생명을 품었을까
바닥을 깔고 기둥을 세우며
예쁜 집을 지을 동안
분주했을 너
걱정도 많았지
이제 내가 알았으니 걱정하지 말아라
아기가 깨지 않도록
문도 안 열고 시끄럽게도 안 할 테니
맘 놓고 생명을 품으렴
많은 나무 중 이곳을 찾아준
반가운 귀한 손님
큰 비에 힘들었던 마음을 달래주어
고맙구나
알을 깨고 너를 꼭 닮은 아기가 세상을 만나
넓은 하늘을 훨훨 잘 날기를
매일매일 하늘에
말해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