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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dela Mar 22. 2024

타이베이에서 맛본 먹거리 top 5

듣던 대로 대만 여행은 먹거리가 많았다. 타이베이를 여행하면서 맛본 먹거리 중 5가지를 뽑아 보았다.


한국에 많이 알려진 식당 말고도 구글맵을 잘 검색해서 평점 좋은 로컬 맛집을 찾아다니는 재미가 있었다. 또는 여행하다가 대만 사람들이 유난히 줄을 서는 가게가 보이면! 현지 맛집 발견이었다.


우육면

타이베이 여행하면서 공교롭게도 식당 문 열기 몇 분 전에 도착한 적이 몇 번 있다. ​어쩌다 보니 성공했던 오픈런!

사진의 가게도 저녁때 문을 열자마자 우리가 첫 손님으로 들어갔던 우육면 집이었다. 걸어 다니며 여행을 하다가 배가 고파져서 근처 가게를 하나 찾아간 곳이었다.



우육면은 대만 여행에서 빠질 수 없을 메뉴이다. 푹 고아 만든 육수에 쫄깃한 면과 갈비찜같이 부드러운 고기가 인상적이었다. ​대만 요리는 찌고 삶는 조리법이 많다고 느껴졌다.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나에게는 여러모로 순한 맛 음식이 많아서 좋았다. 한국 음식이 자극적인 편이구나 느낄 정도였다. ​대부분 가게가 비싸지도 않아서 이 가격에 이런 고기 국수라니 새삼 놀라기도 했다.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도 있었다. 우육면에 고기 외에 내장을 같이 넣어주는 메뉴도 있었다. ​우육면 고기는 가게가 달라져도 다 맛있었지만 내장은 냄새가 나서 불호였다. 원래 한국에서도 내장류는 순대 먹을 때도 잘 안 먹기는 해서 사람마다 다를 것 같다.

대만식 짜장면



어쩌다 찾아낸 대만 동네 맛집. 대만식 짜장면과 만두가 맛있는 집이라고 해서 찾아갔다. 현지 맛집답게 대만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관광객보다는 동네 사람들이 많이 오는 것으로 보였다. 회전율도 빨랐는데 가게 아주머니들이 주문받는 속도가 정말 베테랑이었다.



대만식 짜장면은 한국식 짜장처럼 까맣지 않았다. 오히려 된장맛과 짜장 맛을 섞은 듯한 짭짤하면서도 삼삼한 맛인데 그게 매력이 있었다. 면도 쫄깃하고 오이와 작게 자른 두부가 함께 들어가서 건강한 맛도 났다. 우리 부부가 반해버렸던 메뉴였다.



대만식 만두



물만두가 맛있는 타쿠미라는 가게에 갔다. 일찍 도착해서 본의 아니게 오전 11시 오픈런을 했다. ​가게가 크지는 않은데 11시가 되자마자 사람들이 계속 들어오는 현지 맛집이었다. 부추나 고기만두는 익숙한 맛이었는데 초록색 가리비 만두가 독특했다. 따끈한 조개 맛이 나는 만두였다.


짜장면 가게에서 시킨 만두도 정말 맛있었다. 짜장면과 조합이 좋았다. 다만 대만 만두는 대체로 피가 조금 두꺼운 편이었다. 원래 얇은 피를 좋아하기도 하고 한국 만두보다 피가 두꺼워서 조금 생소했지만 그럼에도 맛있었다.


대만 밀크티


한국에도 유명해진 밀크티 가게 외에도 동네에 밀크티를 파는 곳이 많았다. 밀크티 전문점이 아니어도 많은 카페에서 밀크티 메뉴는 같이 있는 느낌이었다


하루는 숙소 근처에서 밀크티 가게 하나를 찾았다. 푸근한 인상의 주인아저씨가 맞아주던 카페였다. 대만 아저씨들이 여러 명 앉아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아마 동네 아저씨들이 마실 오는 가게 같았다.



한국 밀크티보다 달지 않고 차 맛도 진한 것 같았다. 홍차 베이스에 우유가 어우러지는 맛이었다. 밀크티가 달다는 편견이 타이베이에서 깨졌다. 내가 가본 가게들에서는 밀크티보다는 녹차, 얼그레이티 등 일반 차 종류가 꿀 탄 것처럼 달게 나왔다.



누가크래커


시먼딩에 놀러 갔을 때 세인트피터 누가크래커에서 선물용으로 3박스를 구입했다. (대만의 명동, 시먼딩​ 글 링크)


융캉제에서도 누가크래커 가게가 많았다. 융캉제에 있는 가게에서도 커피맛과 녹차맛 누가크래커를 사 보았다. 가게 이름은 Jia vin bakery였다.​ 선물용 쿠키만 산 것 같아서 우리가 먹어볼 쿠키를 구입한 것이었다.

다른 가게도 그렇고 누가크래커를 대체로 작고 동그란 쿠키모양으로 팔고 있었다. 내가 옛날에 먹어본 누가크래커는 파 맛이 나는 네모난 종류만 먹어봤는데 맛도 다양했다. 누가크래커도 맛을 계속 개발하면서 발전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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