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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dela Apr 05. 2024

대만에서 맞은 따뜻한 크리스마스

우리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끼고 대만 여행을 갔었다. 특히나 여행 코스를 점점 남쪽으로 내려가게 잡았기에 점점 날이 따뜻해졌다. 대만의 수도인 타이베이에서 시작해 타이중을 들르고 타이난의 가오슝에서 여행을 마무리 지었다.

타이베이에서는 도심 속 크리스마스 느낌을 계속 느껴볼 수 있었다. 가는 곳마다 크리스마스트리와 크리스마스 느낌의 장식을 볼 수 있었다. 국립고궁박물원에서도 트레이드마크 옥배추 옆에 큰 트리가 장식되어 있었다.

사실 당시에 여행 가기 전까지 크리스마스 시즌이라는 것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여기저기 아기자기한 장식을 보니 모를 수가 없었다. 백화점에서도 귀여운 크리스마스 장식들로 나도 함께 기분이 들떴다.



타이중에서는 타이베이에 비해서 크리스마스 장식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가 들른 유명한 카페에는 곳곳에 큼직한 크리스마스 장식 방울이 분위기를 내고 있었다.




가오슝으로 내려왔을 때는 거의 늦봄에서 초여름처럼 더웠다. 가오슝에 도착하자마자 더운 공기가 감도는 것이 느껴졌다. 거리 위의 사람들도 여름옷처럼 입고 다니는 모습이 바로 눈에 띄었다. 다만 겨울이긴 해서 그런지 여름옷처럼 입은 사람과 가을옷을 입은 사람들이 다 있어 신기했다.


그 당시 나는 감기기운이 있었는지 몸이 차고 피로가 쌓인 상태였다. 그래서 그런지 몸에 감겨오는 가오슝의 따스한 날씨와 햇빛이 참 반가웠다. 그리고 지역마다 날씨가 이렇게 다르다니 대만이 생각보다 큰 나라라는 것을 느꼈다.



가오슝에서 들른 카페에서도 거대한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며두었다. 더운 날씨에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니 신선한 느낌이 들었다. 보통 크리스마스는 추운 날씨에서 맞이했는데 더운 나라에서 맞는 크리스마스라니 재밌게 느껴졌다.



가오슝 공항에서도 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볼 수 있었다.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대만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마음껏 느끼고 왔다.



깜짝 이벤트도 있었다. 가오슝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학생들이 줄지어서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르며 지나갔다. 귀여운 모습에 미소가 지어졌다.


따뜻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꽤 좋았다. 나라마다 다양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있겠구나 싶어 새삼 다른 나라들도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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