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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발전목표와 건강

by Adela

2000년 9월, 국제연합(UN)의 189개 회원국이 모여 ‘Millennium Declaration’을 발표했다. 2015년까지 비전 실현을 위하여 8개의 목표와 구체적인 18개 지표로 새천년개발목표, MDGs (Millennium Development Goals)를 제시하였다.


UNDP에서 매년 ‘UN 새천년개발목표 보고서’를 통해 MDGs 이행 현황을 발표하였으며, 성과는 목표별 세부 성과에 기초해 전체적으로, 또 지역별로 평가가 이루어졌다.


MDGs가 수립됨으로써 개발협력의 결과중심 문화가 시작되었다. 정량적, 측정가능한 지표를 제시하고 사업 전 객관적 현황파악, 중간점검, 성과평가 등을 정착시켰다. 또한 개발도상국의 개발과 발전이 개별국가가 아닌 국제사회 모두 해결해야 할 문제임을 부각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2015년 MDGs의 이행기간이 끝남에 따라 새로운 개발목표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2015년 9월 25일 70회 UN 개발정상회의에서 포스트 2015 개발 어젠다로 ‘Transforming our world: the 2030 Agenda for Sustainable Development‘ 결의문을 채택, 결의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새로 세워진 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는 포괄적인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적으로 한다. 빈곤 퇴치와 불평등 완화를 핵심 목표로 하여 17개의 큰 목표가 세워졌다.


한국의 현황은 어떨까?


아래 Dashboard는 2023년 한국의 17개 목표 현황을 녹색, 노랑, 주황, 빨강으로 표시해 이행 전망을 평가한 것이다. 녹색은 목표가 개선되었다는 것을 뜻하고 노란색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 주황색은 문제가 크게 남아있어 분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빨간색은 심각한 주요 문제들이 남아있어 목표 이행이 벅차다는 것을 뜻한다.


아쉽게도 2023년 평가 결과 한국은 초록색의 낙관적 평가를 받은 항목은 없었다. 성평등, 책임감 있는 소비와 생산, 해양생태계 보호, 육상생태계 보호, 목표를 위한 파트너십 관련 목표들이 빨간색으로 제일 개선이 필요하다고 평가되었다. 다른 목표들도 분발이 필요해 보인다.


SDG 중 3번 목표가 ‘좋은 건강과 웰빙’으로 건강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하지만 다른 항목들도 빈곤 퇴치, 깨끗한 식수와 위생, 좋은 교육, 평등, 생태계 보호, 평화 등 하나하나가 우리의 건강한 삶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들이다. 평가 결과는 매년 보고된다. 한국의 결과가 빨강보다는 노랑과 초록색이 많이 보이는 보고서를 보는 날이 오기를 바라본다. 하루아침에 되는 일은 아닐 테다. 우리 모두 관심을 가져야 가능한 일일 것이다.


참고문헌

United Nation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achs, J.D., Lafortune, G., Fuller, G., Drumm, E. (2023). Implementing the SDG Stimulus. Sustainable Development Report 2023. Paris: SDSN, Dublin: Dublin University Press,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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