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적인 사고
기억하는 한 처음으로 생일달이 시작하자마자 아팠다. 무리하게 산을 다니며 추위에 떨었는데 남편이 지독한 감기에 걸리면서 온 식구에게 전염되었다. 오한, 발열, 몸살, 두통, 기침이 심하게 왔다. 너무 아파서 잠을 못 잤다. 약국에서 약을 지어 먹었지만 신장이 있는 등쪽에 통증이 와서 약을 멈추었다.
덕분에 알게 되었다. 나는 약을 견뎌낼 몸이 아니라는 것을. 태권도하고 인성교육 받으면서 아예 아프지않게 살아야 할 팔자라는 것을. 그러지 않으면 바로 가야할 몸이라는 것을.
생일달인데 왜 아플까 고민했었다. 그런데 생각외로 큰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나 자신에 대해서. 살아있는 동안 육신을 바르게 잘 사용하려면 정신이 바로잡야져야 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있다. 자연에서 주신 2025년 생일달 선물은 바로 이것이었다. 눈물겹도록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