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필요한 정신

양자적인 사고

5인 이하 영세 제조업 현장의 환경개선을 위해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정책자금이 있다. 그 외에도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나 새로운 신사업에 대해 지원해주는 정책자금들도 꽤 많은 것 같다. 이런 지원금은 나라에서 공짜로 주는 돈이지만 너무 큰 거액이고 무엇보다 국민들이 낸 피같은 세금이기에 이 돈을 공짜로 받는다는 것 자체가 등골이 오싹하다. 이번 기회에 완전히 변화해서 사회에 보답하겠다는 큰 결심이 있어야 할 것 같은.


나는 제조업은 아니지만 엉뚱하게 이 교육에 신청이 된 바람에 나와는 상관없지만 사회를 공부하는 차원에서 제조업을 위한 스마트 교육장에 다녀왔다. 위치는 서울역 15번 출구였다. 이 정책은 해마다 있는 것 같고, 이 교육을 받으면 2점이 가산되서 선정 확률이 높다고 한다. 올해는 경쟁률이 6:1이라고 한다.


두분의 초빙 교수님들께서 2시간씩 강의를 해주셨다. 세상이 심각할 정도로 급변하고 있고 세상의 판 자체가 바뀌고 있는데다 심각한 저출산으로 인해 일 할 사람도 없으니 일일이 사람의 힘으로 운영되는 영세한 제조업은 자동화 공정을 넘어 스마트 공장으로 변모해야 살아남을 수 있고 정부가 교육과 지원금으로 그 마중물을 만들어 주겠다는 것이 요지였다. 교수님은 세상의 흐름을 읽어야 한다고 했다. 그날 그 순간 경주에서는 APEC 행사로 트럼프 대통령 방문이 있었고 점심때 엔디비아 젠슨황 인터뷰로 주식이 요동쳤다고 했다.


이 모든 상황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포인트는 무엇일까.


낯선 것에 두려움을 갖기 시작하면 두려움은 힘이 쎄져서 나를 잠식하려든다. 나 역시 급변하는 세상에 두려움을 갖고 있다. 변화해야 한다는 그 자체의 중압감에 눌려 있는 것 같다. 어떤 분이 그랬다. SNS채널 만드는 것을 90번을 시도하고 실패를 반복했다고. 될 때까지 해보고자 했다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1930년대 대공황 시절 1000번의 거절에도 무너지지 않았던 KFC 창업주 커넬 샌더슨님이 떠올랐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이런 정신이 아닐까.





keyword
작가의 이전글물리학은 완벽한 철학의 영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