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종종 '내가 의식한 대로 행동한다'라고 생각하지만 우리의 모든 일상은 '무의식'에 의해 지배를 받는다는 사실은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뇌신경가소성'과 '무의식'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오늘은 이 두 가지의 상관관계를 파헤쳐 우리의 무의식을 더 이상 '없는 의식=무無의식'이 아닌 내가 관장할 수 있는 의식의 세계로 바꿔볼까 합니다.
일단 말만 들어도 어려운 '뇌신경 가소성'이란 한마디로 뇌신경이 쉽게 변화하고 적응하고 환경에 영향을 잘 받는다는 뜻이다. 나이가 먹으면 '뇌가 굳는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입니다. 나이를 먹으면 뇌가 더 이상 가소성을 발휘하지 않는 건 맞습니다. 그러나 자연의 섭리가 아니라 나이를 먹어갈수록 삶의 변화에 저항하고 새로운 지식을 탐구하는 데 소극적이 되면서 뇌를 정지한 환경의 상태에 두기 때문에 뇌가 더 이상 변화를 멈춘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뇌를 굳힌 상태' 스스로 뇌를 굳혀버린 상태라고 볼 수 있지요.
물론 나이가 어릴수록 뇌는 더 빠르게 신경 가소성을 발휘하여 변화 발전 한합니다. 그러나 그 이유가 '뇌가 말랑말랑하기때문'이 아니라 변화를 받아들이는 속도의 차이이자 열린 마음의 차이라고 해야 맞습니다. 아이들일수록 사물이나 사건에 대한 선입견이 없기 때문에 호기심이 많고 받아들이는 속도도 빠르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을 바꿔 생각하면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변화'에 능동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를 하기에 주저함이 없다면 '뇌신경가소성'은 10대보다도 왕성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의 뇌를 죽는 순간까지 활발하게 가소성을 갖고 움직이게 할 수 있을까요?
바로 무의식을 관장하는 힘을 기르는 것입니다. 뇌신경가소성과 무의식의 훈련은 사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부분으로 무엇을 먼저 기르면 후발로 따라오는 능력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꾸준한 무의식의 훈련을 통해 뇌신경가소성이 발달하고 뇌신경 가소성의 발달은 다시 무의식을 좋은 방향으로 훈련시켜줍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다이어트를 한다고 생각해 볼까요?
'살을 빼야 한다'라는 목표를 세우면 제일 먼저 무의식에 '배고픔을 참아야 한다.', '고통스러운 운동을 계속해야 한다.'라는 부정적인 개념이 생기게 됩니다. 무엇인가를 하기 위해 정말 좋은 걸 포기해야 하는 상태는 고통이자 공포이므로 무의식은 이를 거부합니다. 그래서 머리로는 '먹지 말아야'하는 야식을 나도 모르게 시켜서 먹는다거나 다이어트 기간 중에 '치팅데이- 하루 동안 먹는 것을 허용하는 날'을 정해서 마음껏 먹는 다는지 하는 것이죠. 또는 아이들이 시험을 보기 전에 이미' 못 보면 어쩌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무의식에서 '못 볼 거야.'라는 자기 암시를 하게 하고 결과를 나쁜 쪽으로 틀어 버립니다. 새해 벽두에 '금연'을 목표로 하지만 '담배를 끊을 거야'라고 생각하면서 이미 담배를 피우고 있는 상상을 무의식에 박아두기 때문에 담배를 끊지 못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무의식을 우리도 모르게 하고 싶은 일을 방해하게 하고 뇌에 끊임없이 부정 암시를 줌으로써 목표를 거스르게 하는 원인 제공자고 만들어 버립니다. 우리 의식의 90%를 차지하는 무의식을 훈련시키려면
'의식적으로' 생각을 바꾸는 연습을 끊임없이 해야 합니다. 행동을 바꾸기에는 정해는 일상이 있기 때문에 어려울 것이니 같은 일상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를 둬서 무의식을 '긍정'신호로 가득한 보물창고로 만들면 뇌는 자연히 좋은 방향을 상상하게 되고 그 상상한 내용이 현실이 됩니다.
원하는 바를 우주로 보내거나 생각만 매일 한다고 좋은 일이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애석하게도 많은 자기 계발서를 읽어도 실현되지 않는 꿈들이 더 많은 것은 바로 무의식을 훈련하고 의식화하여 뇌가 변하고 행동이 변화하여 주변 상황 자체를 바꾸는 현실적인 일들에 대한 일들을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럼 정리해 볼까요?
뇌가 성공의 방향으로 끊임없이 신경가소성을 발휘해 발전하도록 채근하는 무의식을 훈련하는 법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나는 무엇에 집중할 것인가를 선택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24시간 내내 무엇인가에 고도의 집중과 몰입을 합니다. 그 고도의 집중과 몰입 상태를 어디에 둘 것인지 정해야 합니다. 게임이나 드라마를 볼 때 유튜브를 볼 때도 업무를 할 때도 우리는 무엇인가에 에너지를 쏟고 있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집중과 몰입의 에너지를 쓴다면 가능한 좀 더 생산적이고 발전적인 상황에 집중하고 몰입하는 일상의 훈련을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로 나에게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을 플러스적인 요인으로 바꿔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무조건 좋은 쪽으로만 생각할 수는 없는 게 인생이지만 나쁜 일이 생겨도 '액땜'이라고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다 보면 정말 좋은 일들이 넘쳐흐르듯 생겨나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상황을 내편으로 만들기입니다. 재택근무가 시작되고 아이도 재택학습이 시작되었습니다. 재택을 하고 있는 제가 집안을 돌보고 아이를 돌보고 그 무서운'돌 밥 무한 루프'에서 종종거리며 일까지 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정말 코로나만 안 걸렸을 뿐 심신이 만신창이였습니다. 온갖 부정적인 생각이 가득해질 때 '살기'위해서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차츰 상황을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차라리 출근이 나았어'라는 생각이 들 때면 '집에서 일할 수 있고 아이들 돌볼 수 있는 게 얼마나 다행인가'라며 생각을 바로 잡습니다. '돌 밥 무한루프'라는 생각으로 화가 치밀어 오를 때면 '나만의 밥상을 차려보자'라며 나를 위한 밥상이라고 발상의 전환을 해보았습니다. 생각을 바꾸려는 치열한 노력은 상황이 내편이 되게 하는 좋은 훈련이었고 온 우주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초긍정의 상태까지 이끌고 가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답답한 시절. 특히나 아이들과 24시간을 함께하며 일하는 부모에게 반드시 장착해야 할 '기술'은 뇌를 내 최대한 내 편으로 조정하고 상황을 내가 유리한 쪽으로 변화시키는 능력입니다. 매일의 반복이 가져다주는 피로감보다는 매일의 삶에서 얻어낼 수 있는 가장 긍정적인 한 조각들을 모아 최고의 인생을 만들어 가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