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부 숲과 나무 - 지속가능한 내일
이 마을 재생 프로젝트는 마을 어르신들과 협동조합을 만들어 시작된 마을 공동 사업이다. 민박 한 채로 시작했던 사업이 현재는 민박 네 채, 카페와 갤러리, 그리고 전통 한식당까지 준비되고 있다. 많은 분들이 발걸음을 해주셨고, 인플루언서와 유튜버들의 적극적인 홍보 속에서 매달 매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의 공동 사업은 마을을 위해 사용되며, 수익은 공동 분배 형태로 이뤄진다. 협동조합에 모인 기금은 추후 사업의 발판이 된다. 모두가 이 방식을 이해하고 함께 나아간다면, 지속 가능한 농업 경영과 마을 재생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우리의 성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앞으로 민박은 더 늘어날 것이며, 고랭지 밭에는 야영장 허가를 받아 백패킹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고랭지 밭의 상당 부분에는 아라비카 나무를 심어 국내 최초의 고랭지 커피를 재배하고 생산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곳에서 재배와 로스팅까지 원스톱으로 이루어져 커피의 명소가 될 것이다.
아라비카 나무 아래서 백패킹족들을 만나고, 이곳에서 생산된 커피를 마시며 즐기는 모습이 상상만으로도 가슴 벅차다. 이들은 준비해 온 비화식 음식 대신 전통 음식을 맛보고 싶어 할 것이다. 우리는 불멍을 하지 못하는 캠핑족들을 위해 숙소 마당에서 불멍과 BBQ를 제공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과 샤워 시설도 만들어야 한다. 물 사용을 위해 단순 개수대가 아니라, 마을 우물을 복원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서로 줄을 당겨 물을 퍼올리는 모습이 이색적이고 신기한 경험으로 기억될 것이다.
나는 이곳에서 도시와 같은 편리함이 아닌,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성 공간을 경험하게 하고 싶다. 이미 활용할 것들이 많이 방치되어 있는 게 이 마을의 장점이다.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계절이 바뀌고 해가 거듭되더라도 다시 찾고 싶은 곳, 발길이 끊이지 않는 그런 공간을 만들고 가꿀 것이다.
우리 스태프와 마을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이곳을 이끌고 보존한다면,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우리 모두가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지켜야 하는 부분이다. 그 중심에는 마을 어르신들이 계시고, 우리의 믿음이 더해질 때 가능하다.
지금까지 모두가 열심히 해줬다. 그리고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