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운영하는 젊은 사장의 소소한 일기 여덟번 째.
음식점을 오픈하고 인테리어도 삐까뻔쩍하고
집기도, 기물도 다 신품이라서
초기 비용만 들어가면 된다고 생각했다.
정말 크나큰 오산이었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가게에
뭐가 그리 고칠게 많은지...맨날 고치고 또 고친다.
작게는 휴지걸이가 떨어져나가거나 수도꼭지가 고장나는 일은 일상다반사고
가장 당황했던 순간은 금요일 저녁에 하수도가 막힐 때였다.
하수도 배관 공사가 잘못되어서 역류하고 있는데
이미 시간은 10시가 지났고,
다음 날은 주말이라 계속 바쁠 텐데, 정말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마침 건너 건너 아는 분이 계셔서
기계도 빌려오고 기술자도 섭외할 수 있었다.
급하게 부른만큼 비용은 너무나도 쎘지만 별 도리가 없었다.
하늘이 두쪽나더라도
가게 운영은 해야하니까.
정말 별의별 일이 다 생긴다. 모든 상황을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으면 참 좋겠지만
나는 무당이 아니기 때문에 앞을 내다볼 수 없다.
그때그때 '잘'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수밖에 없다.
음식점을 운영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면
꼭 알아두었으면 하는 점은, 바로 '그러려니-'해야한다는 것이다.
정말로 별의별, 내 생애 이런 일이 있을까? 싶을 일도 자주 터진다.
위에 적은 일은 공개할 수 있는 일에 지나지 않기에
그저 그러려니하고, 잘 해결하는 수밖에 없다.
대신 어떤 일이 터지면 꼭 그 해결방법을 잘 배우고 숙지해야한다.
즉 그냥 돈 주고 기술자 섭외해서 알아서 고쳐놓고 가면 끝-이 아니다.
물론 알아서 잘 해주시겠지만,
다음에 이런 일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 혹여나 있을 눈탱이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이런 경우에 기술자 A는 이렇게 처리했구나, 기술자 B는 이렇게 처리하는구나 등등을
알아놓아야 나중에 일을 의뢰하기도, 요청사항을 전달하기도 서로 편하다.
창업을 고민하는 그대에게 닿기를,
세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