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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럿 Mar 27. 2020

돈을 사용하는 4가지 방법에 대하여

(가치소비vs합리적인소비vs소비vs낭비)

Image by angelo luca iannaccone from Pixabay

돈을 사용하는 방법에는 4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1. 가치소비(투자)

2. 합리적인 소비

3. 소비

4. 낭비


직장인이라면 직장에서 일하면서 매달 1번 월급을 받는다.

이 월급으로 월세도 내고, 여러 공과금도 내고, 생활비로 사용하고, 미래를 위한 저축 또는 투자를 해야 한다.


즉 한정된 자원으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월급 이상으로 소비를 계속하게 된다면 갚아야 할 돈이 늘어난다. 

월급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어떤 기준을 갖고 있으면 좋을까?


4가지 기준을 짧게 말씀드릴까 한다.

(한정된 자원으로 계속 선택해야 되는 생활에서 하루빨리 탈출하고 싶다... 직장생활에서도 탈출하고 싶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 같이 화이팅해요!)


4가지 기준은 처음에서 말했듯이 가치소비(투자), 합리적인 소비, 소비, 낭비다.


1. 가치소비(투자)

가치소비의 다른 말은 '투자'다. 우리가 갖고 있는 돈은 모두 소비하기 위해서 벌고 있다.

 

다만 돈을 현재 사용하는지, 과거에 사용했는지, 미래에 사용할 것인지만 다를 뿐이다.


돈은 이렇게 '시간의 관점'에 따라 다르게 정의된다.


현재 사용한다면 '생활비'다.

과거에 사용했다면 '갚아야 할 부채'다.

미래에 사용한다면 '투자금' 혹은 '저축'이 된다.


가치소비는 세분화하면 '투자'와 '투자금' 2가지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투자'는 내가 좋아하고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거다.


이번 주 24일 화요일에 직장에서 있었던 일화다.

나 : (주머니에 있는 포켓 수첩을 꺼내서 메모를 하고 있었다.)

A후배 : 선배, 그 수첩 좋아 보이네요. 얼마예요??

나 : 이거 5,000원짜리야.

A후배 : 와! 이렇게 작은 수첩이 5,000원이에요? 생각보다 많이 비싸네요.

나 : 조금 비싼 편이지, 그래도 좋아해서 사용하고 있어


문제의(?) 수첩

위 사진에 있는 작은 수첩에는 메모, 기록, 생각나는 일, 명언 등을 기록한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값진 수첩이다.


작년에 2번째 책을 쓸 때도 수첩을 꽉 채웠다.(하지만 그 수첩은 어디로 갔는지 안 보인다...)

그렇게 수첩에 있는 내용들도 잘 활용해서 글을 알차게 써 내려갔었다.


이 같은 '작은 수첩'처럼 개개인이 생각하는 가치 있는 소비는 다르다.

작가한테 책을 구매하는 건 투자다.

대학생한테 방학 때 영어학원을 등록해서 공부하는 건 투자다.

운동을 생각하고 있는 분은 운동화를 사는 게 투자다.

사업을 한다면 좋은 자리를 생각하면서 양복 1벌을 맞추는 건 투자다.


이렇게 가치 있는 소비는 개인의 상황과 맥락에 따라 달라진다.

'나에게 가치 있는 소비에는 무엇이 있을까?'


두 번째는 투자금이다. 쉽게 말해 주식투자나 부동산 투자에 있는 돈이다.

주식투자로 기대하는 결과는 '수익'이다. 

누구도 돈을 잃기 위해서 투자를 하지 않는다.


재테크는 '미래의 소비를 위한 저축'이라고 할 수 있다.

모두 오늘 쓰고 싶은 돈을 조금이라도 더 아껴서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거다.


재테크를 할 때 최소한의 목표를 딱 1가지 골라야 한다면,

'인플레이션 이상의 수익률'이라고 말하고 싶다.

(제가 생각하는 인플레이션은 매년 3~4% 정도입니다.)


투자를 한다는 건 원금손실의 가능성을 갖고 추후 더 나은 생활을 위한 적극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이때 주식투자는 현금화가 빠르고, 부동산 투자는 현금화가 느리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저에게 '가치 있는 소비'나 '투자'는 모두 가치소비가 됩니다.



2. 합리적인 소비

합리적인 소비는 소비를 할 때 한 번 더 신경 쓰는 걸 말한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간식이나 음료수를 좋아한다면 편의점에서 비싼 가격에 사 먹기보다는 집에서 나올 때 챙겨 나오기

시간이 부족해서 택시를 타기보다는 조금 일찍 나와서 대중교통 이용하기

마트에 장을 보러 갈 때는 식사를 해서 배 부른 상태로 쇼핑하러 가기

쇼핑을 할 때 할인이나 혜택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체크하기


위와 같은 예시들이 '합리적인 소비'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절약'과 같다. 혹은 짠테크라고도 생각한다.

다만 절약이 너무 심해지면 짠돌이 소리를 듣게 된다.

(이것만은 피해야 한다ㅠ)


절약을 한다는 건 확실히 피곤하다. 

그냥 마음 편하게 소비하면 좋다.

그러나 절약이 습관이 되면 재테크가 된다.


매달 생활비를 10% 줄일 수 있다면 1년 확정수익률이 10% 아닌가요?

요즘 같은 시대에 10% 확정 수익률 투자수단은 거의 없다.

절약은 몇 안 되는 확정수익 보장 재테크 방법이다.


매달 생활비 10% 줄이기를 계속한다면 10년 뒤에는 아반떼 한 대 뽑을 돈을 아낄 수도 있다.

(7세대 아반떼 cn7 너무 잘 나온 거 같다...)


만약 생활비 10%가 아닌 20%, 30%를 줄일 수 있다면 매년 절약되는 돈은 얼마일까?


절약되는 돈으로 재테크를 해도 되고, 주말에 해외여행을 한 번 더 가도 되고, 나를 위한 자기 계발에 투자해도 된다.


생활비 절약은 낭비되는 돈 사용을 최소화하면 할 수 있다.

다만 생활비 절약을 너무 심하게 하면 일상의 즐거움이 많이 감소된다.

자신의 상황과 성격에 따라 적절한 만큼 생활비를 줄여야 한다.


3. 소비

세 번째 소비는 일반적인 '소비'다.

지금 이 시대는 공급초과 시대다.

공급자보다 소비자가 우위에 있는 시대다.

공급이 많으면 소비자의 선택지는 넓어진다.


국내여행과 해외여행

오프라인 쇼핑과 온라인 쇼핑

수많은 브랜드와 새로운 서비스 등 선택지가 정말 많다.


소비는 자신이 좋아하는 거에 돈을 쓰는 거라 생각한다.

아까도 말했듯이 미래에 노동력이 떨어졌을 때를 위해도 꾸준한 소비를 하기 위해서 투자를 한다.


4. 낭비 

낭비되는 돈이 있다면 최대한 줄여야 한다.

그러려면 '가계부 쓰기'와 '체크카드 사용' 2가지를 추천한다.


가계부를 작성하게 되면 매달 어디에 돈을 사용했는지 알 수 있다.

사용된 돈은 진실을 말해준다.

어디에 많은 소비를 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등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낭비되는 부분도 찾을 수 있다.


낭비되는 부분을 줄일 수 있다면 그게 절약이 된다.

가계부를 쓰면 좋은 점은 아래 링크에 첨부해 놓았다.

https://brunch.co.kr/@ceokth/22


두 번째로 체크카드를 사용한다면 한 가지 확실한 게 있다.

과소비를 하지 못하고 적정 소비를 하게 된다.

은행 잔고에 있는 돈 이내로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신용카드의 마법 같은 서비스인 무이자 할부를 못 쓴다.

무이자 할부 6개월 이어도 결제건수와 결제금액이 많아지면 갚아야 할 부채가 쌓이게 된다.


투자를 위한 종잣돈을 부지런히 모아야 되는데 카드 할부금을 부지런히 모으면 곤란해진다....

카드 할부금도 복리로 늘어난다.


앞으로 돈은 사용하기 전에 

1. 가치소비(투자) 

2. 합리적인 소비

3. 소비

4. 낭비


4가지 범주에서 어디에 해당되는지 한 번 더 생각해보면 좋지 않을까??


Image by Gerd Altmann from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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